다케다 본사 찾아간 노조 "M&A 이후 불안감 확산"
- 안경진
- 2019-10-17 06: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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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주 일본에서 노동조합 정기총회 개최...조합원 50여명 참석
- 본사 노조에 처우갈등 민원...사업부 매각 진위 여부도 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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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한국다케다제약지부 조합원 50여 명은 지난 1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본사를 다녀왔다. 표면적인 방문 목적은 다케다 글로벌 헤드쿼터에서 8년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면에는 샤이어코리아와 합병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들을 공유하려는 의도가 담겨있었다. 본사 노조와 미팅을 통해 한국법인 직원들이 처한 불합리한 상황을 전달하고, 프라이머리케어(PC) 사업부 매각설에 대한 본사의 공식입장을 확인하려는 취지다.
노조 측에 따르면 복수의 조합원은 다케다 본사 노조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샤이어코리아 대표이사가 통합법인장으로 부임한 이후 주요 보직에 샤이어 직원을 발령하는 사례가 잦아지면서 기존 다케다 직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인센티브 지불방식 등 형평성 논란이 확산하면서 많은 직원들이 박탈감을 느끼고 있으며, 한국다케다제약에 근무하던 직원 30명 이상이 퇴사한 것도 이러한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한국법인의 사업부 매각 논의 진행 여부 등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본사 노조는 한국법인 직원들의 어려움에 공감하면서 파드마 티루벤가담(Padma Thiruvengadam) 최고인사책임자(CHRO)를 비롯해 본사 경영진에게 이 같은 상황을 전달하고, 적극 항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크리스토프 웨버(Christophe Weber) 다케다 최고경영자(CEO)에게 PC 사업부를 비롯한 한국법인 내 비주력자산 매각 계획을 대신 질의한 다음, 매각 시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
조합원들은 사업부 매각에 대한 명쾌한 답변을 받진 못했지만 구조조정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다소 덜어냈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영북 한국다케다제약지부장은 "비주력자산 매각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다만 노사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기업문화로 인해 품목을 매각할 때도 영업마케팅부서 직원들의 고용승계를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며 "본사 노조와 미팅 이후 많은 조합원들이 안정감을 찾았다"고 말했다.
다케다 노조는 이번 총회에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52명 중 48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47명 찬성으로 가결됐고, 다음주 교섭 결과에 따라 집회 일정을 구체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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