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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세브란스 곧 문여는데…약국 분양시장은 찬바람

  • 정흥준
  • 2019-11-05 19:23:07
  • 50억 넘는 분양가 부담...주차타워 추가 상가 분양, 변수로 작용
  • 상가 건물 3곳서 약국 15곳 이상 과열..."환자동선 예상 어려워"

내년 2월 개원 예정인 용인동백 세브란스병원.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용인 동백 연세세브란스병원이 내년 2월 개원 예정인 가운데, 분양대행사들은 약국 분양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50억이 넘는 분양가로 인해 현장을 찾는 약사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

병원이 정상운영될 경우, 처방 3000~4000건 이상을 예상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높은 분양가 대비 변수들이 많아 약사들이 선뜻 분양에 나서지 않는 모습이다. 병원은 지하4층 지상13층 일반병동 755병상 규모로 개원할 예정이며, 병원 입지에 바짝 붙어 형성된 1345세대의 실버타운 단지가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병원과 붙어있는 1345세대의 실버타운 단지.
분양대행사들은 단지 내 상가와 병원 문전 역할을 동시에 할 수 있다고 홍보하며 약국장 모시기에 한창이다.

그러나 추가로 늘어난 상가건물, 예상과 다른 병원 부지의 변화, 높은 분양가 등 여러 변수들이 약사들을 주저하게 만들고 있었다.

기존 약국을 분양하던 상가 건물은 병원의 후문을 나와 좌우로 하나씩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최근 실버타운과 연결된 주차타워에 상가 입점이 결정되면서 약국 분양 경쟁이 과열된 것이다.

부동산 전문가에 따르면, 주차타워는 소유권을 놓고 분쟁이 있어 가처분이 걸려있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면서 2개층에 약국 등 상가 분양을 시작했다.

이외에도 대로변에는 단독건물이 신축 공사중인데, 이곳 건물 외벽에도 약국이 들어올 것이라는 광고물이 붙어있다.

결국 각 상가별로 분양중인 약국이 전부 들어온다고 가정한다면, 약 15곳의 약국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다.

후문방향 대로변 상가건물들.
이같은 상황이지만 현재 병원 후문 대로변에 세워진 상가의 약국 분양가는 평당 8000만원으로 약 60억이 넘는다. 주차타워의 약국 분양가도 현재 전용면적 36평 기준(3개 점포) 약 49억원이다.

약국 부동산 전문가는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있기 때문에 약사들이 주저하는 상황이다. 수익률을 5%로 계산하면 예상 임대료도 1000만원을 훌쩍 넘을 것이다. 병원이 자리잡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15곳의 약국이 모두 들어온다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며 "경쟁이 붙으면 약 5곳에서 6곳 정도가 승산이 있지 않을까 싶다. 결국 어느 자리의 약국이 그 안에 포함될 것이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가건물들 옆에 단독으로 지어진 건물에도 약국 입점을 예고하고 있다.
문제는 공사 과정에서 횡단보도가 추가되거나, 평지로 예상했던 부지가 언덕으로 변하는 등 변화가 있어 환자들의 동선을 예상하기 어렵다는 점이었다.

이 전문가는 "예상치 못 했던 벽이 세워지거나, 평지가 될 거라던 부지가 언덕길로 나는 등 변수가 있었다. 또 횡단보도도 새롭게 늘어난다. 주차요금 정산소가 도로 끝에 바짝 붙어서 생기는 등 크고작은 변수들이 많아 동선을 미리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약사들 입장에선 높은 분양가 대비 확신이 서질 않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이다. 약국 분양 점포를 3개에서 2개로 줄이며 평수를 조절하는 방법으로라도 분양가에 조절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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