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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타그리소' 작년 글로벌매출 3.8조...전년비 70%↑

  • 안경진
  • 2020-02-17 12:15:43
  • 아스트라제네카, 작년 실적발표...매출 10% 증가
  • 타그리소, 4분기 매출 1조400억·49%↑

타그리소
[데일리팜=안경진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표적항암제 '타그리소'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냈다. EGF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LCC) 환자의 1차치료제 적응증을 추가한 이후 빠른 속도로 시장규모를 키우면서 회사 매출성장을 견인했다.

14일(현지시각) 아스트라제네카의 실적발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4분기 66억6400만달러(약 7조8680억원)의 매출을 냈다. 전년동기대비 4% 증가하면서 지난 3분기에 이어 분기매출 신기록을 경신했다.

지난해 누계매출은 243억8400만달러로 전년보다 10% 올랐다. 항암제와 호흡기계, 심혈관계 등 3개 사업부의 핵심제품이 고르게 성장하고, 중국 등 신흥시장과 일본, 미국 등 유럽 지역을 제외한 해외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실적상승을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파스칼 소리오트(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이 성장하고 신제품들이 선전하면서 지난해 고무적인 매출실적을 달성했다. 다이이찌산쿄와 공동 개발한 유방암 신약 '엔허투(Enhertu)와 백혈병 신약 '칼퀀스' 등을 허가받고, 중국에서 '린파자'를 난소암 1차치료제로 허가받는 등 긍정적인 성과를 얻었다"라고 밝혔다.

타그리소의 글로벌 분기매출 추이(자료: 아스트라제네카)
아스트라제네카 매출을 끌어올린 대표품목은 폐암치료제 '타그리소'다. 타그리소는 지난해 4분기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8억8400만달러(약 1조435억원)를 벌어들였다. 전년동기대비 49% 성장하면서 회사의 간판품목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누계매출은 31억8900만달러(약 3조7643억원)로 전년보다 71% 늘었다.

타그리소는 EGF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게 사용되는 약이다. '이레사', '타쎄바', '지오트립' 등 1·2세대 EGFR 티로신키나아제억제제(TKI) 복용 후 내성(T790M 변이) 생긴 환자의 2차치료제로 최초 허가를 받았지만, 지난해부터 EGFR 변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의 1차치료제로 허가받는 국가가 늘어나면서 매출성장세가 가팔라졌다.

콘퍼런스콜에 따르면 4분기 기준 타그리소를 1차치료제로 허가한 국가는 80개국이다. 그 중 18개국만이 1차적응증에 대해 급여를 적용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여전히 폐암 1차적응증에 대해 급여를 적용하지 않은 국가가 많다는 점에서 향후 매출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연말에는 중국 국가의료보험(NRDL)에 타그리소가 폐암 1차치료제로 등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타그리소는 국내에서도 폐암 1차요법에 급여적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작년 10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에서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대한 1차치료 급여확대 신청 결과 '보류' 판정을 받은 이후 전체생존기간(OS)에 대한 추가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서는 올해 초 보건임상연구원(NICE)으로부터 EGFR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1차치료제로서 급여권 진입을 권장하지 않는다는 통보를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영국에서 제시한 표시가격이 30정에 5770파운드(약 885만원) 지나치게 비싸 비용효과성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사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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