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마스크 스티커 붙이자 매진…약국, 판매장부 혼선
- 김지은
- 2020-02-28 18:4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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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 방식 두고 갑론을박…일부 지부, 자율적 작성 권고
- ‘공적마스크’ 표시 여부 고민…기존 제품과 가격차이 등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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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방 대다수 약국을 비롯해 서울 일부 지역에 28일 오전부터 공적마스크 1일 판매량이 속속 공급되고 있다.
약사들은 정부에서 통제하는 판매용 방역 용품이 약국에 유통되는 첫 사례인 만큼 판매 방식이나 기존 제품과의 차별 여부 등을 두고 혼란을 겪고 있다.
우선 공적 마스크의 본격적인 판매를 앞둔 상황에서 판매 대장을 작성해야 하는지 여부를 두고 일부 지역 약사회는 물론 개별 약사들도 고민하는 모습이다.
일부 지부에서는 정부가 판매처들의 공적 마스크 판매가격, 판매 수량 등을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밝힌 만큼 안전 조치를 마련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정부는 합동점검반을 통해 1인당 판매 제한(5매 이하) 준수 여부나 권고 가격 대비 판매가의 적정 여부, 부정 유통 여부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판매 대장이 필요하다고 보는 지부와 약사들은 공정한 판매를 입증하는 증거 자료로 활용하는 동시에 일부 소비자의 사재기를 방지하기 위해 작성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울산의 한 약사는 “들어오고 10분도 안 돼 다 나갔다”면서 “장부를 작성하니 고객 응대하기가 훨씬 더 수월하더라. 장부에 인원을 한정지어 놓으니 순번이 차면 그 뒤 고객이 단골인데 그런 것 하나 못 빼놓느냐, 더 있는데 왜 안주냐는 식의 항의를 안 받아도 되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해 판매 대장 작성을 권유했던 일부 지부도 회원들에 자율적으로 작성할 것을 권유하거나, 작성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약사는 “들어오면 진열은커녕 수량 체크도 하기 전에 다 팔려나가는 상황에서 장부 작성을 어떻게 하겠냐”면서 “가뜩이나 마스크 때문에 정신이 없는 상황에서 약국 일만 더 늘어나는 것을 왜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공적 마스크가 약국에 속속 배달되면서 기존 재고나 다른 유통 채널을 통해 사입하는 제품과의 차별성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약국들도 있다.

일부 약국은 이런 부분을 고려해 공적 마스크의 경우는 별도로 스티커를 제작해 포장에 부착하는 등의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기존 제품의 경우 사입가가 2000원까지 올라간 상황이라 공적 마스크와 판매가를 맞출 수가 없다”면서 “제품은 다를 게 없는데 가격 차이가 나면 갈등을 빚을 수 밖에 없는 만큼 따로 스티커를 제작해 부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한 약사는 “기존 재고와 더불어 다른 공적 판매처와의 가격 차이도 본격적으로 판매가 되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체국에서는 한 장당 800원씩 판매하는 만큼 비교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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