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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새 매출 144%↑'...대웅바이오, 제네릭 강자 우뚝

  • 천승현
  • 2020-03-06 06:15:07
  • 작년 매출 전년비 16% ↑...5년새 1318억→3215억
  • 영업익도 5년새 6배 이상 확대
  • '글리아타민' 등 제네릭 제품 고공비행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대웅의 자회사 대웅바이오가 실적 고공비행을 지속했다. 지난 5년 동안 매출은 2배 이상 늘었고 영업이익은 6배 규모로 팽창했다. 원료의약품에서 완제의약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 이후 매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대웅바이오의 지난해 매출은 3215억원으로 전년대비 16.2% 늘었다.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전년보다 17.0% 신장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6.9%에 달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대웅바이오 설립 이후 최대 규모다. 대웅바이오는 2009년 당시 대웅화학에서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됐다. 대웅의 100% 자회사다.

당초 대웅바이오는 원료의약품의 제조·판매 및 수출입업 등을 목적사업으로 설립됐다. 지난 2015년 이후 완제의약품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실적이 고공비행을 거듭했다.

연도별 대웅바이오 매출 영업이익 추이(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대웅바이오의 매출은 2011년 1328억원, 2012년 1380억원, 2013년 1489억원, 2014년 1318억원 등 큰 변동이 없었다. 영업이익도 100억원 안팎에 머물렀다.

지난 2015년 매출 1683억원으로 전년대비 27.7%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지난해 매출은 5년 전인 2014년보다 143.9% 성장한 규모다. 수익성도 지속적으로 좋아졌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은 2014년 85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수직상승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5년 전보다 6배 이상 확대됐다.

대웅바이오는 제네릭 시장에서 단연 두각을 나타냈다.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이 전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글리아타민은 지난해 전년보다 19.4% 증가한 916억원의 원외 처방금액을 기록했다. 국내사가 개발한 신약, 개량신약 등 모든 의약품을 포함해도 글리아타민의 지난해 처방금액은 역대 신기록이다. 동아에스티의 스티렌이 2013년 기록한 903억원이 종전 기록이다.

글리아타민은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약물로 기억력저하와 착란, 의욕 및 자발성저하로 인한 방향감각장애, 의욕 및 자발성 저하, 집중력감소 등 뇌기능개선 용도로 사용된다.

글리아타민은 2015년 처방액 74억원에서 2016년 단숨에 454억원으로 치솟으며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2017년 624억원, 2018년 767억원 등 매년 고성장을 지속했다. 이 추세라면 올해 국내사 개발 의약품 중 최초의 처방금액 1000억원 돌파도 유력해보인다.

연도별 글리아타민 원외 처방실적 추이(단위: 억원, 자료: 유비스트)
대웅바이오는 또 다른 뇌기능개선제 ‘베아셉트’는 지난해 151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보다 56.3% 상승했다. 베아셉트는 ‘도네페질’ 성분의 ‘아리셉트’의 제네릭 제품이다. 알츠하이머형 치매 증상 치료 용도로 사용된다.

2016년 발매된 베아셉트는 2017년 47억원, 2018년 97억원 등에 이어 매년 큰 폭의 상승세로 삼진제약의 ‘뉴토인’을 제치고 아리셉트 제네릭 선두 자리를 꿰했다.

글리아타민과 베아셉트는 대웅제약이 판매하던 글라이티린과 아리셉트의 제네릭 제품이다.

글리아타민의 오리지널 의약품은 이탈파마코의 글리아티린이다. 대웅제약이 2016년 글리아티린 원료의약품 사용권리와 상표권이 종근당으로 이전됐다. 아리셉트 역시 원개발사 에자이가 지난해 국내 판권을 종근당에 넘겼다.

그룹 차원에서 대웅바이오가 글리아티린과 아리셉트의 제네릭을 내놓으며 판권 이전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웅바이오는 ‘라니티딘’ 함유 복합제 ‘라비수’가 불순물 검출에 따른 판매금지로 처방액이 다소 감소했지만 ‘대웅바이오아토르바스타틴’(59억→77억원), ‘대웅라베프라졸’(41억→63억원) 등 제네릭 제품들의 동반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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