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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마스크 재고 알림 시행…수량·위치 한눈에

  • 김민건
  • 2020-03-10 20:58:40
  • PC·모바일·어플 접속 가능…오전 8시부터 운영
  • 오는 15일까지 데이터 검증·안정화 베타테스트
  • "5~10분 데이터 오차 발생, 약국 항의 최소화 당부"

10일 오후 PC로 접속한 마스크맵을 통해 약국별 공적 마스크 제공 정보가 확인됐다.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오늘 오전 8시부터 약국별 공적 마스크 입고와 재고 정보를 알 수 있는 PC, 모바일 어플이 공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입고 수량, 재고 여부가 숫자와 함께 색상으로 표시되며 약국 상호명, 전화번호, 주소도 알 수 있다. 특정 사이트는 약국을 찾아갈 수 있게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와 연동된다.

정부는 10일 오후 7시부터 포털 또는 어플 개발자가 약국의 공적 마스크 재고 정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오픈 API 방식의 판매 데이터 제공을 시작했다. 오는 15일까지 베타테스트가 진행된다. 향후 카카오맵과 네이버지도에서도 공적 마스크 재고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마스크 재고 정보를 제공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마스크 알리미(mask-nearby.com)와 마스크맵(coronamap.co.kr), 마스크 맵(mask-map.site) 등이 확인된다.

마스크맵(maskmap.site)은 이름과 출생년도를 입력하면 하단에 OOO님의 5부제 스케쥴과 함께 구매 가능한 날을 O·X로 표시해준다. 파란색 포인트로 표시되는 약국을 클릭하면 이름과 전화걸기, 길찾기 메뉴를 보여준다. 길찾기 메뉴는 카카오맵과 연동돼 현재 위치에서 이동 수단, 과정을 안내한다.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에서 다운받은 마스크맵 어플 가동 화면
동일한 이름의 마스크맵(coronamap.co.kr)은 어제(10일) 저녁 7시 30분부터 정보 제공을 시작했다 잠시 후 중단했다. 서비스 최적화를 위해 11일 오전 9시부터 정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안내했다. 이 사이트에서는 약국별 입고 시간과 재고 수량, 업데이트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마스크 수량은 사각형 상자 안에 수량별로 적색, 녹색, 흰색과 함께 표시된다.

해당 사이트가 시범 테스트를 위해 접속을 허용한 사이 총 3곳의 약국에서 마스크 재고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울 중구 명동8길에 있는 약국은 재고가 100개 이상으로 표시됐다. 해당 약국에 문의 결과 실제로도 구매가 가능했다.

다만 기존에 입력했던 소형·대형 마스크 재고 여부를 구분해 표시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서울 종로구 한 약국은 100개 이상 재고가 있다고 표시됐지만 대형은 품절이었다. 인근 약국도 30~100개 미만으로 표시됐지만 소형을 구분할 수 없었다.

이에 정부는 재고 데이터를 매일 초기화하기로 했따. 구매이력시스템에 소형 사이즈를 입력을 하지 않는다고 안내한 만큼 이 문제는 점차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원스토어 등을 통해 마스크맵 어플을 받을 수 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는 굿닥 '마스크스캐너'와 '웨어마스크' 등이 있다. 원스토어에서는 '코로나19 마스크맵', '마스크 실시간', '우리동네 마스크맵', '마스크알리미-코로나핀' 등 4개가 등록됐다.

데이터 오차 여부와 약국 항의 최소화를 당부한 안내문
우리동네 마스크맵에서는 약국명과 주소, 입고시간, 재고상태, 데이터 생성일을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재고 수량에 따라 색상을 표시하는 부분이 정부 안내와 달라 보완이 필요해보였다. 정부 방침은 100매 이상은 녹색, 30매 이상~100매 미만 노랑색, 30매 미만 적색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해당 어플에서 확인한 서초구 한 약국은 재고가 100개 이상 남았다고 표시됐지만 약국에 문의한 결과 마스크는 없었다.

정식 서비스 이후 데이터 검증과 안정화 작업 등을 통해 정확도를 높여야 하는 부분이었다.

각 어플은 "실제 데이터와 5~10분 이상 지연 등의 오차가 있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특히 "방문 전 반드시 해당 약국에 유선으로 재고를 한 번 더 확인해달라"며 "데이터 오차로 해당 약국 약사에게 폭언이나 지나친 항의성 행동을 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스크맵 공개에 대해 약사회는 부정적 반응이다.

광진구 한 약사는 "대형과 소형 사이즈 구분이 안 될 뿐더러 요령껏 시민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판매해왔다"며 "마스크맵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구 약사도 "마스크 판매 시 재고가 맞지 않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 재고가 있다고 나오는 경우는 어떡하냐"고 했다. 이 약사는 "퇴근 후 구매할 수 있는 직장인은 마스크를 사고 싶어도 못 사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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