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도매, 마스크 포장 협의...정부에 추가 지원 요구
- 정혜진
- 2020-03-18 06:10:2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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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약처, '의약외품 소분판매' 한시적 허용 등 적극 지원 약속
- "생산업체 1~2매 생산이 우선"...부족한 물량 유통이 보완하는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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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대한약사회와 지오영, 백제약품은 약사회관에서 도매업체 마스크 소분포장 배송 실현 방안 마련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현재 약국은 하루 250매에서 400매 가량의 공적마스크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배송 물량의 대부분이 3~5매 이상 복수포장 마스크인 이유로 2매씩 소분포장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과 인력을 투입해왔다.
약국은 이로 인한 피로도가 적지 않다며 정부와 약사회에 도매업체가 소분포장해 배송하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해왔다.
약국의 요청이 거세지면서 기재부와 식약처도 약사회와 논의에 들어갔다. 약사회는 이날 회의에서 도매업체가 소분포장을 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현실적인 이유로 유통업체의 소분포장은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인 두 업체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다면 가능하다는 쪽으로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확정된 것은 유통업체의 의약외품 소분판매 규제 해소다. 식약처는 이번 공적마스크에 대해서만 한시적으로 도매업체의 의약외품 소분을 허용하기로 했다. 식약처는 회의가 진행된 17일 내에 내부 결재를 거쳐 확정 내용을 각 도매업체에 전달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인 추가 자원 마련은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상황이 각각 다른데다, 추가로 필요한 인력과 작업 공간, 포장재와 소모품 비용, 기타 기물 비용 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약사회는 인력을 비롯한 추가 비용과 자재는 식약처가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은 추가 자원의 구체적인 물량을 파악해 18일까지 약사회를 통해 식약처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식약처의 추가 자원 마련, 인력 확보 등의 과정을 거치면 실제 유통업체에서 소분포장이 이뤄지기 까지는 수일이 걸릴 전망이다.
아울러 소분포장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인 소량포장 생산량 증가를 위해 정부가 마스크 생산업체를 독려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당장 유통업체에 모든 소분포장을 맡으라는 게 아니다. 마스크 생산업체가 KF94를 KF80으로 전환하면서 포장도 1~2매로 바꾸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이중 업체 사정에 따라 바로 포장을 전환하지 못하는 경우 도매업체가 가능한 범위까지 소분 재포장을 지원해주고, 이렇게 만들어진 소분포장을 인력이 부족한 나홀로약국에 우선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백제약품 관계자는 "유통업체가 가능한 정도까지 소분포장을 돕는다는 방향 아래 필요한 자원이 무엇인지 회의를 통해 확인했다"며 "정부 지원이 바로 이뤄진다 해도 도매업체가 준비를 갖추기까지 수 일이 소요돼 약국이 소분포장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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