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재택근무?...제약, 코로나 재확산 조짐에 노심초사
- 안경진
- 2020-05-13 06: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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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도권 젊은층 중심 확산세...기업들, 자진검사 적극 권고
- MSD·먼디파마, 입주건물 확진자 발생...재택근무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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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한 국내제약사는 전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서울 이태원과 경기 일대의 밀집 유흥지역을 방문했거나 거주지역 내 밀집 유흥지역 방문 이후 개인 건강 이상증상 발생자는 인사팀으로 즉시 연락하도록 공지했다.
대다수 기업들이 이태원 유흥주점을 방문했거나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의심되는 직원들에게 자진검사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주말 모바일 문진을 통해 이태원 방문 여부를 체크하도록 했다. 해당 기간 이태원 인근을 방문한 직원들에게도 자진검사를 권고하는 등 강도높은 예방책을 내놨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한국얀센 등 일부 다국적제약사 한국법인은 격일 출근과 같이 자율출근 시간을 유연하게 운영하는 근무형태를 당분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생산시설, 연구소, 영업부서 등 젊은 직원들의 비율이 높은 부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기업운영에 치명상이 불가피하다. 특히 생산시설과 연구소와 같이 재택근무가 불가능한 건물에서는 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한동안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는 점에서 제약사들이 체감하는 긴장감은 더욱 크다. 실제 수도권 지역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한 바이오기업은 이태원 인근 지역을 방문한 직원이 의심증상을 보이면서 음성판정을 받기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이태원 방문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스퀘어 건물 입주 제약사 2곳도 긴장감이 높긴 마찬가지다.
한국MSD와 한국먼디파마는 지난 10일 같은 건물 10층에 입주해있는 페르노리카코리아 직원이 서울 이태원 인근 지역 방문 이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공지를 받은 뒤 11일 긴급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두 회사 모두 3개월가량 이어져온 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업무 정상화에 다가서려던 시점에 변수를 만나면서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한국MSD는 내근직의 사무실 출근을 시작한지 불과 2주밖에 되지 않았지만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11일 저녁 경영진 회의를 통해 오는 13일까지 재택근무를 연장하기로 결정하고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머물러선 안된다는 지침을 내렸다.
먼디파마 역시 내근직의 사무실 출입을 전면금지했다. 건물소독은 마쳤지만 방역당국의 지침을 예의주시하면서 출근재개 시점을 정하겠다는 보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같은 건물 입주사 중 일부는 해당 소식을 접한 뒤 직원들을 즉각 퇴근조치하고 12일 하루동안 긴급 재택근무를 실시했는데, 16층에 입주해있는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은 정상근무를 지속했다. 밀접접촉자인 직원이 최종적으로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11일부터 정상근무를 재개한 베링거인겔하임 입장에선 하루만에 재택근무로 회귀할뻔한 위기를 넘긴 셈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방역으로 완화된 후 경영정상화를 시도하려던 기업들이 또다시 비상태세를 취하게 됐다"라며 "젊은 직원들이 많아서 긴장하고 있지만 이태원 인근을 방문했다는 사실만으로 직원들에게 자진 검사를 적극 권고하기도 쉽지 않은 실정이어서 답답할 따름이다. 심적 불안감이 커질수록 경영 차질도 지속될 수 밖에 없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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