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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약 배달가능 약국 64곳"…택배배송 광고 '논란'

  • 정흥준
  • 2020-05-13 17:20:26
  • 서울지역 다수 문전약국에 광고 발신
  • 온라인 통해서도 홍보...지역 약사들, 약사회에 조치 요구
  • "배달약국 없는 원격진료는 단팥없는 단팥빵" 광고 카피

서울 소재 약국에 우편광고물이 발송된 것이 알려지며 반발이 나오고 있다.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서울 소재 문전약국이 택배배송 제휴를 권하는 우편광고물을 받으면서, 또다시 조제약 택배에 대한 약사들의 반발이 나오고 있다.

12일 지역 약국가 및 약사회에 따르면 서울 대형병원 인근의 일부 약국에 특정업체의 광고물이 발송됐다. ‘배달약국 없는 원격진료는 단팥없는 단팥빵!’이라는 문구를 내세워 약국 제휴를 권하는 우편광고였다.

광고 내용에는 현 배달가능 약국수가 64곳이며, 대형병원의 일 평균 원격진료수는 200건 이상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만약 약국이 제휴를 하게 되면 앱으로 처방전 전송과 함께 조제를 시작하고, 자동 배달콜로 전문 배달요원이 30분 이내 배달을 완료한다는 것이었다. 또 제휴약국에 태블릿을 제공한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우편광고 내용이 약국가에 알려지자, 지역 약사들은 도를 넘은 홍보활동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대한약사회에도 조치 요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 택배배송을 허용한다는 공식적인 발표가 없었음에도 업체들이 무리한 사업 추진과 홍보를 하고 있다는 것이 약사들의 말이다.

해당 업체는 온라인을 통해서도 약국 제휴를 홍보하고 있다.
서울 A약사는 "특수한 경우 전화상담과 처방이 되고 의약품 수령은 ‘환자와 약사가 협의해 결정’하는 것이지, 택배가 된다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면서 "해당 문구는 대리수령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본다. (업체가)법을 저촉이 되든말든 일단 부딪히고 보자는 마인드가 아닌가 싶다"고 비판했다.

해당 업체의 온라인 홈페이지에도 우편물과 동일한 홍보 내용이 담겼고, 우편물을 받지 않은 약사들도 이를 확인하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경기 B약사는 "업체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해서 참여약국이 많아진다고 하면 얘기가 지금과는 달라질 수 있다"면서 "내 주변에는 우편물을 받았다는 약국은 아직 없지만 상황을 보고 지역이나 약국을 늘리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B약사는 "전화처방이 계속되면 약 택배 이슈도 끊이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고 본다. 정부가 적정한 시점에 중단을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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