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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보툴렉스'…국내 보툴리눔 제제 리딩 품목 성장

  • 정새임
  • 2020-06-29 06:20:28
  • 2010년 6월 론칭 이후 국내 1위 수성...출시 10주년
  • '품질 우선주의'로 6년 만에 점유율 40% 돌파
  • 적응증 확대 및 해외 진출로 '넥스트 10년' 대비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가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보툴리눔 톡신의 대명사로 불리던 외산 제품과 국산 1호 제품이 선점하고 있던 국내 시장에서 보툴렉스는 후속 주자라는 진입 장벽을 넘어 점유율 40% 이상을 기록, 당당히 1위 자리에 올랐다.

향후 10년은 적응증 확대와 제품 라인업을 넓히는 동시에 중국·미국·유럽 출시로 글로벌 시장에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다.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휴젤이 지난 2010년 6월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근육의 이완과 마비 작용을 통해 병증 치료 및 미용 시술 등 다방면의 시술에 사용된다.

보툴렉스가 국내 점유율 1위에 오르기까지 높은 장벽을 넘어서야 했다. 보툴렉스 출시 초창기 국내 시장은 외산 제품인 엘러간의 '보톡스'와 국내 첫 보툴리눔 제제 '메디톡신'이 각각 40%를 달성하는 과점 체제였다.

휴젤의 품질 우선주의, 통했다

보툴렉스의 성장 배경에는 휴젤의 엄격한 '품질 우선주의'가 자리한다.

휴젤은 지난 2001년 현직 성형외과 의사와 생화학 분야 전문가의 손에서 처음 설립됐다.

국내 환자들을 직접 경험하며 쌓아온 최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약 10년간 연구와 임상 과정을 거쳐 보툴렉스를 탄생시켰다. 의사들이 직접 개발에 참여하며 제품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것은 당시 동종업계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를 받았다.

제품 생산에도 깐깐한 기준을 적용했다. 현재 국내에서 유통되는 보툴렉스는 모두 제2공장인 '거두 공장'에서 제조된다. 연간 500만 바이알 이상의 보툴렉스 생산이 가능한 거두 공장은 식약처 품질 기준은 물론 까다로운 미국 cGMP, EU GMP 가이드라인에 맞춰 생산 및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휴젤은 기존 수동 방식으로 진행되던 바이알 운반 과정에 첨단 자동화 방식을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무균 작업장 내 설치한 AGV(Auto Guided Vehicle) 기반 자동화 시스템이다.

또 보툴렉스 완제품에 대해 100% 전수 이물질 검사를 진행, 높은 자체 기준을 통과한 제품만을 시장에 출고함으로써 시장 내 높은 제품 신뢰도를 구축했다.

보툴렉스 연간 매출 추이(단위: 억원)
그 결과 출시 초기 시장 점유율이 10% 후반에 불과했던 보툴렉스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톡신과 필러 제제의 패키지 전략을 쓴 결과 2014년 점유율 30%를 돌파하더니 2016년에는 국내 시장 1위에 올라섰다. 출시 6년 만의 성과다. 현재까지 보툴렉스는 누적 판매수 1489만 바이알을 돌파했다.

점유율과 함께 휴젤 매출액도 고공상승했다.

특히 시장 1위에 등극했던 지난 2016년에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91%, 256%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국내 보툴렉스 매출은 369억원으로 전체 시장 규모 868억원 중 42.5%를 차지했다. 지난해엔 613억원 국내 매출을 올리며 견고한 1위 자리를 구축했다.

적응증 확대·해외 진출로 '넥스트 10년' 준비

현재 휴젤은 보툴렉스 시장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보툴리눔톡신이 다양한 미용, 치료 영역에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시장 수요를 높여 나가겠다는 것.

특히 힘을 쏟고 있는 부분이 적응증 확대다.

현재 휴젤이 보유하고 있는 적응증은 총 5가지로, 지난 2010년 획득한 ▲눈꺼풀 경련을 비롯해 ▲미간주름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소아뇌성마비 첨족기형 ▲눈가주름 적응증이 있다. 여기에 신규 적응증 확보로 보툴렉스 사용 스펙트럼을 넓혀 나갈 방침이다.

현재 양성교근비대증적응증 획득을 위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과민성 방광 적응증과 경부근 긴장 이상 적응증도 1상에 진입했다.

이외에도 보툴렉스 대용량(300Unit) 제품과 무통 액상형톡신 출시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진행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2013년부터 개최 중인 학술포럼 'H.E.L.F(Hugel Expert Leader’s Forum)'다. H.E.L.F는 현재 단일 회사가 진행하는 국내 미용, 성형 분야 학술 행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 시술 동향부터 부작용 대처법, 시술 노하우까지 해당 분야 권위자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시술 정보는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휴젤의 대표 활동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까지 6085명이 H.E.L.F 포럼에 참석해 전문적이고 신뢰도 높은 지견 공유의 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브 시술, 오픈챗 토론 등 신규 기술을 도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온라인 학술포럼 'iH.E.L.F’'를 실시했다.

현재까지 총 10회 진행된 iH.E.L.F는 약 2500명 누적 접속자를 기록해 높은 반응을 얻었다. 휴젤은 매월 2회 온라인 포럼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또 보툴렉스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담당했던 자회사 휴젤파마를 운영하며 쌓은 다양한 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국내 영업 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국내 시장 확대와 더불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올릴 예정이다.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 만큼 시장성 높은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한다.

이미 태국, 러시아, 인도, 남미 등 27개국에 진출한 상태이며, 지난해 기준 보툴렉스 해외 매출은 309억원에 달한다. 향후 해외 주요국에 진출해 수출을 더욱 늘리겠다는 목표다.

가장 주력하는 국가는 중국, 유럽, 미국이다. 중국 시장의 경우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품목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하고 올해 중순께 허가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일단 허가를 획득하고 나면 3개월 내 제품을 출시, 시장 진입 3년 내 점유율 1위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올해 중순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BLA를 제출할 계획이며, 미국 역시 올해 말 BLA를 제출해 내년 말 허가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파트너사인 크로마파마와 합작 설립한 휴젤아메리카가 담당하고 있다. 크로마파마는 보툴렉스의 미국과 유럽 판권을 지닌 오스트리아 소재 제약사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렉스는 지난 2010년 제품 출시 이래 소비자들의 큰 사랑과 지지를 받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보툴리눔톡신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며 "보툴렉스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의 대표 제품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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