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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보사연 "10년 뒤 제약·병원·연구직 약사 1만명 부족"

  • 김민건
  • 2020-08-03 12:00:01
  • 보사연 2017년 주요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연구결과 미발표 내용
  • "2009년 인구 10만명당 약국 43개, 약사인력 개국가 치중"

[데일리팜=김민건 기자] 앞으로 10년 뒤 병원과 제약사·연구직능 분야에서 최대 1만명의 약사 인력이 부족할 것이란 연구보고서가 확인됐다. 특수질환자 복약지도와 정부의 제약산업 투자 확대에 따라 해당 분야 약사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3일 데일리팜이 지난 2017년 5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주요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 연구의 상세 자료를 입수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

보사연은 2017년 발표 당시 2030년 1만명의 약사가 부족할 것이라 공개했지만 상세한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어느 분야에서 약사가 부족하느냐"는 약사사회의 의문이 뒤따랐었다.

추가로 확인한 보고서 자료를 살펴본 바 2030년까지 약사 면허를 취득하는 인원은 9만6332명으로 가용 인력은 6만8659명, 활동 인력은 5만190명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계산됐다.

약사 인력 추계 수요를 분석한 진료일수 등을 근거로 한 시나리오(로그함수·ARIMA 등 모델)는 인력 부족 현상이 지속해서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족한 약사 인력 대부분은 약국 약사가 아닌 병원과 제약산업, 연구·공직 등 분야였다.

2012년 생산성을 기준으로 한 시나리오(로그함수)는 2020년 약사 인력이 7105~8897명에서 2030년 1만603~1만2718명까지 부족하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시나리오(ARIMA) 모델에서도 2012년 생산성을 기준으로 한 경우 진료일수에 따라 2020년 7139~8932명, 2030년에는 최대 1만2861명의 약사가 부족할 것으로 봤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노령화 등으로 인한 의료이용 증가와 새로운 약품 개발, 보험급여 확대, 임상전문약사 확대와 정부의 제약산업 투자 확대 정책 등 약사 인력 수요 증가 요인을 고려해야 한다"고 그 이유를 들었다.

향후 다양한 영역에서 약사 활동이 요구될 것인데 제약사나 식품회사 연구·품질 개발, 의약품 임상시험관리, 식약처 등 공공기관 정책 입안 등 분야에서 약사 인력이 더욱 필요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분석이다.

특히 보고서는 "의료서비스 발전에 따라 임상지원, 암·이식·신장·당녀 환자 등에 대한 특수 약물 복약지도 증대로 환자 중심의 선진적 약제서비스 개발 필요성으로 약사 인력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2015년 OECD 국가의 인구 1000명당 약사 수는 0.82명인데 반해 국내는 0.66명으로 OECD 평균보다 낮았다. 그럼에도 이같은 결과가 나온 이유는 국내 약사 인력이 개국가에 집중된 결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국내 인구 10만명당(2009년 기준) 약국은 43개로 타 국가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약사 인력 분포가 약국가에 치중됐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사연은 2017년 발표 당시 2030년 약사 인력은 1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이와 관련한 상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보건복지부도 관련 보도자료를 내며 "보건의료인력 부족 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적정 인력 수급관리를 위한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만 밝혔었다.

상세 연구 결과는 보사연이 2016년 12월 발표한 '보건의료 환경 변화에 따른 중장기 의료 인력 추계와 정책과제'에 실렸다. 2030년까지 의사, 약사, 간호사, 한의사 등 보건의료 인력 중장기 수급 전망과 정책 방향을 제시한 연구보고서다.

약사 인력 추계를 위한 생산성 근거는 2012년 약사 1인당 64건의 원외처방을 전제로 진료가능일수를 255일 또는 265일로 적용했다. 약국과 병원, 비임상 약사를 모두 포함한 것으로 약국 약사 수요는 원외처방 조제 건수를 기준으로, 병원 약사는 2010년 2월 개정한 병원약국 기준을, 비임상 부문은 비임상 대 임상비를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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