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단축에 구조조정…소아과 주변약국 자구책 마련
- 김지은
- 2020-08-13 1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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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여파 소아과 약국 경영 악화 7개월째 이어져
- 상반기 조제매출 전년대비 반타작
- 약국 영업시간 줄이고 근무약사 퇴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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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소아과 인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악화된 경영 상황을 감안해 약국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근무약사에 퇴직을 요구하고 있다.
대다수 소아과 약국들은 올해 상반기 조제 매출이 예년에 비해 10%대까지 급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6월 말경부터 예년 조제 매출에 30%대까지 올라오기는 했지만 이 수준에서 3개월 째 정체 상태로, 경영 정상화는 쉽지 않은 형편이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그렇다 보니 적지 않은 수의 소아과 인근 약국들이 평일 저녁 영업 시간을 단축하는가 하면 근무약사나 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약국장 이외의 근무약사가 1명 더 있는 약국의 경우는 기존 근무약사의 업무시간을 줄이고 약국장이 업무를 더 늘리는 등으로 비용을 최대한 줄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들이 이 같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지난 6~7개월 경영 상태도 좋지 않았지만, 무엇보다 현재의 상황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오히려 약사들 사이에서는 이런 상황이 내년까지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부정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소아과 인근 약국 약사는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상황이 언제 회복될 것이란 희망 기약이 없단 점”이라며 “조제가 기존 10%대까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멍한 느낌이었다. 지난달까지는 공적마스크 때문에 워낙 바쁘고 정신이 없어 오히려 신경을 못 썼는데 끝나고 보니 현실 파악이 더 되는 것 같다. 이렇게는 안되겠다 싶어 영업 시간도 줄이고 근무약사 업무 날짜도 조정했다”고 말했다.
약국장들의 퇴직, 근무 시간 단축 등의 요구에 기존 근무약사들도 별다른 항의 없이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는 게 약사들의 말이다. 상황이 워낙 어렵다는 점을 약사들도 현장에서 체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최근 근무약사 채용 시장에는 기존에 소아과 인근 약국에서 근무하던 약사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의 한 약사는 “요즘 소아과 인근 약국에서 나오거나 기존 근무시간이 줄어든 약사들이 일할 약국을 찾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면서 “우리 약국도 지난달 양해를 구해 근무약사의 업무 날짜를 줄였다. 상황을 알아서인지 당연하게 받아들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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