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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명문제약, CSO 영업 전면 전환카드 꺼낸 이유는

  • 노병철
  • 2020-09-03 06:35:31
  • MR 200명, 사퇴 후 '판매대행' 재계약...종합병원 MR 60명, 현직 유지
  • 3개월 급여 일괄지급 조건...제품별 평균 판매수수료, 40%대 추정
  • 부채 1842억원·마이너스 영업이익 부담...실적 개선 '궁여지책'으로 도입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명문제약이 내달(10월)부터 CSO 영업체제로 전면 전환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지난 7월 CSO영업본부를 신설하고, 최근 영업사원을 상대로 CSO 영업시스템 도입 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명문제약 영업직은 260여명으로 종합병원 담당자 60명을 제외한 나머지 클리닉·준종합병원 영업사원 200명은 퇴사 후 판매대행영업사원 형태로 회사 측과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른 제품별 평균 판매수수료는 40%대로 책정될 계획이다.

명문제약이 자사 영업이 아닌 판매대행체제로 급선회한 이유는 높은 인건비·인사적체 현상 개선을 통한 매출 상승에 방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이 회사의 직원은 534명으로 326억원이 임금으로 지급됐다. 1인당 평균 급여는 6100만원 상당이며, 매출액 대비 임금 비율은 22%로 비교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자산 대비 부채 비중이 69%에 달하는 부분과 경상이익 감소도 영업시스템 전환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2019년 기준 명문제약의 총자산 규모는 2644억원, 부채는 1842억원이다. 매출액은 1440억원을 달성,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7억·-204억원을 기록했다.

통상의 CSO 전환 제약기업 사례를 살펴보면, 3~5년 새 실적은 2배 가량 증가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판매수수료는 매출액의 40~50%를 차지해 직원 임금 대체 효과 측면에서는 실효성이 부족한 부분도 사실이다.

한편 명문제약이 내건 영업사원 퇴사조건은 3개월 분 급여 일괄지급으로 30억원 상당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지며, 이는 회사가 보유한 현금및현금성자산 211억원에서 충당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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