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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M&A 결렬된 명문제약, 500억 규모 골프장 매각 추진

  • 노병철
  • 2020-08-21 06:20:55
  • 최고경영자 인수합병 시도 관측...합일점 찾지 못해 불발
  • 종속회사 자산 매각 절차...재무건전성 확보에 투입

[데일리팜=노병철 기자] 명문제약(회장 우석민)이 최근 M&A 시장에 매물로 나왔지만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명문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중순까지 인수를 희망하는 투자자와 심도있는 매각 협상을 진행했지만 긍정적 타결을 짓지 못했다. 결국 회사측은 제약업을 지속하겠다는 방향으로 선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투자운용사가 산정한 명문제약 추정 기업 가치는 1800억원 가량이다.

상장사 기업가치 계산은 주가가 기준가격인데, 기준일을 정한 후 과거 1개월 가중평균주가, 1주일 가중평균주가, 최근 종가를 산술평균하고, 다시 최근 종가와 비교해서 작은 값을 기준주가로 정하고 기업가치의 기준점을 잡는다.

통상 과거 기간을 1개월, 1주일로 잡데, 이를 3개월, 1개월로 바꿀 수 도 있고 이는 매각·인수자 양자가 협의하기 나름이다. 이 기준 기업 가치를 바탕으로 얼마나 프리미엄을 붙일지 디스카운트할지는 협상의 영역이다.

통상적인 상장기업 가치 산식으로 본 명문제약 인수가격(자료: A투자운용사)
인수합병 결렬 사유는 협상 주체 간, 단순 변심설이 유력하고, 직원 동요와 오너인 우석민 회장의 제약사업에 대한 회의론 등이 거론된다.

앞서 명문제약은 2012년 이스라엘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네릭기업 테바와 M&A 협상 중이라고 언론에 보도된 적도 있지만 결국 '한독-테바'로 인수합병이 성사되는 등의 헤프닝 경력도 있다. 당시 명문제약은 조회공시를 통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명문제약 최고경영자가 회사를 M&A 시장에 내놓은 이유는 계속된 수익 감소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도 해석된다.

명문제약의 지난해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143억원, 208억원이다. 전년대비 모두 적자전환이다. 올 반기도 영업손실 153억원, 순손실 150억원을 기록중이다.

지난해 자산·부채·자본총계는 각각 2225억·1460억·765억원이다. 부채 65%, 자본 34%의 자산비율로 A등급의 재무건전성을 확보치는 못하고 있다.

골프장 500억원대 매각 추진

경영 컨트롤 타워가 M&A 결렬로 다시 제약사업 지속으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만성 부채와 재무건전성 확보를 위해 일부 자산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부분도 주목된다.

2009년 명문제약 자회사로 설립된 명문투자개발은 골프장과 학원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골프장을 매물로 내놨기 때문이다.

당시 골프장 인수금액은 약 400억원으로 명문제약 지분 57%(57억원), 명문제약 우석민 회장 43%(43억원), 우리은행 차입금 300억원 가량을 조달받았다.

명문투자개발에서 운영하는 더반골프클럽의 매각 대금은 500억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명문제약 측은 종속회사의 자산매각이 완료되면, 재무건전성 확보는 물론 제약·바이오 본업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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