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부터 허가까지, 토탈 케미컬 솔루션 NO.1 도전"
- 정새임
- 2020-12-17 12: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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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료약 CEO를 만나다] ①국전약품 홍종호 대표
- 1998년 사업 초, 30억원 매출로 시작...현재 700억원대 외형 성장
- 고객사에 원료에 대한 제제 정보 제공 등 맞춤형 서비스 만족도 높아
- 대신밸런스제6호스팩과의 스팩합병...이달 30일 코스닥 상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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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기도 안양시 국전약품 본사에서 만난 홍종호(49) 대표는 "제약시장의 규모는 한정적인데 경쟁은 점점 심화되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허가 지원을 생각하게 됐다"라며 "과거엔 제약사 개발부에서 원하는 품목을 제시했다면, 지금은 우리가 퍼스트제네릭 등 경쟁력 있는 품목을 리스트업 한 뒤 공감대를 이룬 제약사들과 전 과정을 함께 하는 프로젝트 계약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국전약품이 내세우는 토탈 케미컬 솔루션은 고객사에게 원료뿐 아니라 완제 개발을 위해 필요한 원료 허가 자료를 모두 지원하는 것이다. 즉, 생동성 시험 전까지 원료에 대한 제제 정보 등 허가당국에 제출해야 하는 자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홍종호 대표의 전략은 국전약품의 외형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홍 대표가 회사 경영에 참여한 1998년 당시 30억원대 규모였던 국전약품 매출은 꾸준히 우상향해 지난해 기준 734억원에 육박했다. 최근 5년간 매출만 따져봐도 2014년 391억원에서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셈이다.
홍 대표는 "납품 원료 구성을 따져보면, 다양한 제품이 다양한 제약사에 고르게 분포한다. 또 매출 90% 이상이 내수로, 국내 제약사가 대부분이다. 국내 시장 트렌드 분석, RA 등 인력과 시스템을 활용한 허가 지원이 차별화 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국전약품은 신사업으로 반도체 등 전자소재 개발이라는 새로운 카드를 내세웠다. 언뜻 제약 업계와 무관한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 수 있겠지만, 케미칼 합성이라는 본질은 같다. 즉, 원료의약품을 만들기 위해 쌓아온 합성 기술을 전자소재 재료 개발에 적용하는 것이다.
국전약품이 전자소재 합성 개발에 뛰어든 건 우연찮게 시대적 흐름과 맞물리면서다. 통상 중간제품 소재 개발은 해외에서 ODM 후 들여오는 방식이었는데 '노재팬' 확산과 기술 유출 등의 문제로 자급화 움직임이 시작됐고, 반도체 중간체 제조 회사들이 원료의약품 기업에 제조를 의뢰하기 시작한 것이다.
홍 대표는 "수출 규제로 반도체 회사들이 우리 회사에 합성 소재 개발을 문의하기 시작했다. 케미컬 합성은 의약품 기술이 더욱 고도화돼 있기 때문에 원료의약품 기업이 만들면 더욱 퀄리티가 높아질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며 "갑자기 의뢰가 들어오면서 시간이 굉장히 촉박했는데, 감사하게도 우리 연구원들이 놀라운 속도로 내며 기한을 맞춰줬다. 그 덕에 고객사가 만족스럽게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규모가 훨씬 큰 반도체 소재 사업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을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본 것. 이에 국전약품은 공장 옆 500평 규모 부지에 전자소재 개발 전용 연구소를 이전하며 본격적으로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홍 대표는 이달 말 상장을 기점으로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포부다. 국전약품은 대신밸런스제6호스팩과의 스팩합병으로 이달 3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동시에 원료의약품 시장에서도 불순물 사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변화하는 제도에 맞춰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최근 NDMA 등 불순물 사태로 원료의약품 산업에서도 제도가 급변하고 있다. 국전약품은 기계설비 및 시설장비 보강 등 선제적 대응으로 제도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주체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상태에 왔다고 판단한다"라며 "신사업에서는 디스플레이, OLED, 반도체 등 전자 소재에서 자리잡아 독보적인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현재 8개 프로젝트 중 2개가 마무리 단계에 있어 내년 상용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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