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약 자급률 20%...API 강국위한 민관협력 절실
- 정새임
- 2020-12-21 12: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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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장석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 제약협 정책보고서 통해 지적
- 한국, 자체 원료의약품 생산 줄고 중국·인도 수입량 늘어
- "정부 '원료 자국화' 강조...3조 산업 육성안 관련 지원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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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10년간 2조8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이 중 원료의약품 자국화를 위한 지원 방안은 전무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오장석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장(삼오제약 대표)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21일 발간한 제21호 정책보고서(KPBMA Brief)에서 '제약바이오산업 기반 구축과 원료의약품 자급률 제고'라는 주제로 이같이 지적했다.

국가별로 따져보면 특히 중국과 인도, 미국에서 수입하는 규모가 커졌다.
2018년 중국에서의 원료의약품 수입액은 6억2179만 달러에서 2019년 7억4074만 달러로 19.13% 증가했다. 같은기간 인도에서의 수입액은 1억9153만 달러에서 2억1621만 달러로 12.89% 늘어났다. 미국 수입 규모 역시 1억6772만 달러에서 1억8573만 달러로 10.74% 확대됐다.
오장석 회장은 "한국의 원료의약품이 해외 수입에 많이 의존하고 있음은 새삼스럽지 않다. 수치로 보자면 2015년부터 지금까지 20%대를 기록하고 있다"라며 "중국에서 수입되는 원료의약품 금액이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한국은 인도와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등에서도 원료의약품을 수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의존도가 높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오 회장은 "최근 4월 인도에서도 코로나19로 원료 수급이 어렵다는 이유로 의약품 주성분 26종 수출을 제한해 논란이 됐다"면서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역시 중국이나 인도에서 원료 중간체를 수입하기 때문에 역시 코로나19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다. 실제 해외 원료의약품 제조원들은 더 세밀하게 생산계획을 조율하며 향후 주문계획에 대해 미리미리 확인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내 원료의약품의 수출 역시 새로운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이 원료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일본인데, 일본 정부 역시 한국과 마찬가지로 제네릭 보험약가 인하 정책을 펼치면서 원료공급가 인하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결국 원료의약품 자급률을 높이려면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 개발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며 수출을 넓혀나가야 한다는 것이 오 회장의 주장이다. 그런데 정부는 원료의약품 자국화를 외치면서도 정작 이를 위한 정책은 전무하다고 오 회장은 지적했다.
오 회장은 "가격 경쟁력으로 우위에 있는 중국, 인도 업체와 경쟁을 하면서도 고부가가치 원료의약품을 개발해 선진국 시장을 공략하려면 정부의 적극적이고 꾸준한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현 시점에서는 원료의약품 자국화를 위한 정책은 전무하다. 당장 2021년부터 10년간 2조8000억원 예산이 투입되는 국가 신약 개발 사업,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 개발 사업에서 원료의약품 관련 내용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약산업 육성지원 시행계획'에서 원료의약품의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 등재에 힘써야 한다는 내용이 정부 지원책의 전부였다는 것이다.
오 회장은 "원료의약품 자국화를 위해 우리만의 기술을 꾸준히 축적해야 하며, 이는 제약 산업의 주권과도 연결되는 문제"라며 정부의 원료의약품 자국화 지원책 마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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