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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년 제약사 CEO 키워드 '포스트코로나와 혁신'

  • 김진구
  • 2021-01-04 15:04:29
  • 유한·녹십자·종근당·한미·대웅·동아·일동 등 온라인 시무식
  • 코로나 여파 시무식 대신 사내게시판에 신년사로 대체한 곳도

4일 주요 제약기업이 온라인 시무식 등을 통해 2021년도 경영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왼쪽부터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새해를 맞아 제약기업들이 '포스트코로나 대비와 혁신을 통한 성장'을 2021년 경영 키워드로 제시했다.

4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한 주요 제약사들은 코로나19의 여파로 별도 행사 없이 온라인으로 간략히 시무식을 열거나 경영진 신년사로 대체했다.

유한양행은 시무식을 대체한 이정희 사장의 신년사를 통해 2021년도 슬로건으로 ‘창조·책임·윤리’를 정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이후의 ‘뉴노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엄청난 시련을 겪었다. 지금도 그 끝을 예견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빠른 변화 속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뉴노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불안한 내일을 헤쳐 나가려는 용기”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2021년은 눈앞에 닥친 어려움에 주춤거리며 뒤로 물러나기보다는 ‘할 수 있다’는 과감한 도전의식과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으로 주저 없이 달려야 할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 투철한 책임의식과 확고한 실천의지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사장은 “어려운 영업현장에 있는 직원들이 경쟁력을 갖추고 일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지금은 속도전이 필수다. 영업활동에 도움이 되는 창의적인 방안과 언택트 시대에 필요한 대안을 남들보다 빠르게 도입하고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GC녹십자는 온라인으로 경영진 메시지를 공지했다.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고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회사가 되도록 항상 깨어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팬데믹의 한복판을 통과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사람에게 힘이 되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며 "예고 없이 찾아온 위기에 대응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성실히 준비하는 회사가 되자"고 독려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차세대 대상포진백신인 'CRV-101'의 미국임상 중간결과 발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중국허가, '헌터라제 ICV' 일본 허가신청 등 글로벌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허 대표는 "올해에도 연구개발 투자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고도화와 혈액제제, 백신 등 주력사업의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도 같은 날 온라인 시무식을 개최했다. 지난해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은 '제약강국을 위한 끝없는 도전, 새로운 다짐'을 2021년 한미약품그룹 경영슬로건으로 선포했다.

송 회장은 "선대 회장께서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한미약품그룹을 반듯하게 세웠다. 이 가치와 철학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한미약품그룹이 제약강국을 위한 목표와 비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지난해 아모잘탄패밀리·로수젯 등 제품으로 3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또, 미국 MSD와 1조원대 NASH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글로벌신약 롤론티스·오락솔의 미국 시판허가가 임박한 상황이다.

송 회장은 직원복지 계획을 소개했다. 서울 송파구 본사 뒤에 위치한 한미사이언스 주차장 부지에 '제2한미타워'를 건립, 한미어린이집·임직원용피트니스센터·임직원전용 카페와 레스토랑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사내대출 제도와 리프레시 추가, 자율근무제를 더욱 탄력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대웅제약은 '코로나19 위기돌파'를 목표로 삼았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전승호 사장은 "2020년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나보타'의 지속 성장과 각 사업의 확대를 통해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급격히 변화된 환경 속에서 '글로벌 2025 비전' 달성과 매출 성장을 위해 끊임없는 혁신을 이뤄내자"고 강조했다.

전승호 사장은 대웅제약의 2021년 경영 방침으로 ▲고객가치 향상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 ▲K-Pharma 글로벌 리더 도약 ▲도전과 변화를 주도하는 인재육성을 제시했다.

전승호 사장은 "올해는 대웅제약 신약 개발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글로벌 임상이 한창인 코로나19 치료제를 비롯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 당뇨병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 난치성섬유증 신약, 자가면역질환 신약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도록 역량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보령제약은 4대 경영방침을 소개했다. 각각 ▲지속적인 미래성장동력 발굴·투자 ▲출시 10주년 카나브 신화 완성 ▲성공DNA 장착으로 보령 신문화 구현 ▲제조경쟁력 강화 등이다.

안재현 대표는 "올해도 대내외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과감한 변화와 혁신으로 올해 목표달성은 물론 미래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올해는 5대 질환 연구개발·투자, 오픈이노베이션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항암제 부문에서 독보적인 리딩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카나브 10주년을 맞아 매출 1100억원 달성과 예산캠퍼스 가동률을 조기에 증대해 제조 경쟁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사내게시판에 올라간 대표 신년사로 시무식을 대체했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당장 1년 뒤도 내다보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이럴 때일수록 인류건강을 위한 일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변화가 많은 시대에선 성공·실패를 따지기보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비록 새로운 일을 시도하다가 실패를 경험할지라도 잘못된 점을 배우면서 업무 혁신을 추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건강한 기업문화를 조성하는 데 힘을 모으자"며 건강한 문화는 우리 마음가짐에 있다. 임직원이 건강해야 건강한 일과 문화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종근당은 올해 8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경영목표로 '성장동력 발굴과 스마트경영 구축'을 제시했다.

이장한 회장은 "올해는 종근당이 80주년을 맞이한다"며 "약업보국(藥業保國)의 정신으로 한국 제약산업 현대화를 이끈 창업주의 신념을 계승해 혁신신약 개발로 K-Pharm의 도약을 이끌어 나가자"고 말했다.

이 회장은 "올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며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마인드로 변화를 주도하고 도전과 혁신으로 대도약의 전기를 마련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동제약 역시 올해 80주년을 맞이한다. 일동제약은 ▲품질 최우선 ▲신속한 실행 ▲생산성 향상을 3대 경영지표로 선정했다.

일동제약은 지난 80년간 온갖 역경을 극복하며 더욱 강해졌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지금의 위기 역시 혁신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부터 15개가 넘는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이 시작될 것이라며 혁신적인 성과창출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혁신하자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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