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23:57:05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약사
  • 글로벌
  • 신약
  • #질 평가
  • #제품
  • 제약
  • 약사 상담
팜스터디

"실무형 제약바이오 규제전략가 양성 요람으로"

  • 강혜경
  • 2021-01-19 13:50:11
  •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 대학원 선정된 동국대 약대
  • 권경희 교수 "동국대만이 가진 인프라 활용…강점 부각"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동국대학교가 지난해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 대학원' 신규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올해 선정된 학교는 동국대와 연세대, 성균관대 총 3곳으로, 이전에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 대학원을 운영했던 두 대학과 달리 동국대는 수행기관에 새롭게 추가돼 힘찬 출발을 알렸다.

동국대는 3년간 매년 5억원씩 총 15억원의 국고를 지원받게 되며, 오는 28일까지 신입생을 모집해 3월부터 본격적인 규제전략가 양성에 나선다.

사업 책임자인 권경희 약학과 교수(57)에게 선정 의미와 커리큘럼, 동국대만의 차별화된 강점 등을 들어봤다.

-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 대학원 선정, 어떤 의미인가?

제약바이오 특성화대학원 지원 사업은 2012년부터 제약바이오분야에서 다학제간 융합지식·실무(현장) 역량 등을 갖춘 석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표적인 규제산업인 제약바이오산업을 이끌 '바이오의약품 규제전략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설립됐다.

2번 고배를 마신 끝에 신규 수행기관에 선정됐다. 산업계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국내 제약산업은 이미 선진국 반열에 올랐고 해외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약을 공급하거나 기존 약들에 대한 리포지셔닝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약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졌지만, 발빠르게 변화하는 해외 트렌드를 쫓기에 급급하다는 게 현장 전문가들의 말이다.

제약바이오산업은 규제산업으로 일반산업과는 차이가 크다. 또 국가별로 규제나 사용행태가 다르고, 국내 상황을 가지고 해외로 나갔다가 철수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제약바이오의약품시장은 북미, 유럽, 동남아, 중동 등을 중심으로 의약품 규제조화가 이뤄지고 있고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해외 제약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신약개발 능력의 혁신성을 높이고 대표적인 규제산업으로서의 특징을 반영한 제약바이오산업체의 인력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개설했다. 이를 통해 제약기업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다학제간 융합지식을 갖춘 석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해 혁신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해외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전략가적 소양과 규제 동향을 면밀히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 바이오의약품개발 및 규제과학 과정, 의약품 라이센스, 인-아웃, 글로벌 마케팅 과정을 개설해 다른 특성화대학원과 차별화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 커리큘럼과 전반적인 과정은?

학교별로 30명씩 모집한다. 복지부와 진흥원의 사업 취지는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 실무형 인재를 공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총 인원의 60%를 전일제로 모집하게 되며 전일제 신입학생의 경우 수업료 전체가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다만 재직자들도 수강할 수 있다. 가령 공장에서 본사로 분야를 바꾸거나 폭넓게 산업 전체를 보겠다는 재직자들도 환영하며 이 경우 50%의 장학금이 주어진다.

목표가 실무능력과 글로벌 전문성을 갖추고 산업체의 인재수요에 부응하도록 다학제간 융합지식을 갖춘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규제전략 전문가 양성에 있는 만큼 인허가와 마케팅, 유통, 약가, GMP 전반에 걸친 전반적인 교육이 이뤄지게 된다. 2년간 24학점 이상을 이수해야 하는데, 학기당 9학점씩 총 36학점까지 수강이 가능하다.

커리큘럼은 1학기 ▲약무정책론 ▲약무정책 세미나 ▲의약품/바이오의약품 허가제도 ▲제약바이오산업의 R&D ▲비즈니스 전략 구현을 위한 재무회계관리 ▲사업개발 및 전략적 제휴관리, 2학기 ▲임상통계학 개론 ▲시장조사분석연구 ▲논문과 사례분석 연구 ▲바이오의약품 허가사례연구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제약바이오산업 빅데이터 및 AI활용(이론) ▲임상프로그램관리 개론 ▲공급망 관리 개론 ▲프로젝트 경영관리 ▲전략적 사고와 커뮤니케이션, 3학기 ▲의료기술평가(HTA) 및 Market access 개론 ▲근거분석 및 커뮤니케이션 세미나 ▲바이오의약품 허가사례연구 ▲바이오의약품 품질관리 ▲제약바이오산업빅데이터 및 AI활용(사례) ▲임상프로그램관리 특론 ▲공급망 관리 특론 ▲마케팅과 브랜드 전략 ▲사업전략개발론 등이며, 4학기는 제약바이오현장실습과 프로젝트 관리경영이 진행된다.

인턴십은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 IQVIA, SK플라스마, GC녹십자, 한미약품, 한국콜마,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제이투에이치바이오텍, 유바이오로직스, 란드바이오사이언스, 국전약품, 휴온스, 온코빅스, 제약산업전략연구원 등 14개 실습기관과 협약이 체결돼 있으며 더 많은 실습기관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 동국대만의 차별화된 강점은?

일반대학원 내에 있는 제약바이오산업 특성화 대학원은 6개 단과대학(약학대학, 의과대학, 바이오시스템대학, 경영대학, 법과대학, 공과대학) 소속 교수들로 구성된 융합학과로 운영되다 보니 폭넓은 교수진과 커리큘럼을 꼽을 수 있다.

동국대는 이외에도 특허청 특성화대학원, 의료기기 특성화대학원, 제약산업 특성화대학원이라는 인프라가 존재하고, 산업친화적이라는 강점이 있다. 또 2010년부터 운영되는 PharmMBA과정에 대한 운영 경험이 있어 과목 연계도 가능하며 MRC(암 관해 표적제어 혁신의약품 연구센터)와 BK21 사업단 등이 두루 갖춰져 있어 잘만 활용한다면 2년의 과정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거라 장담한다.

수업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며, 줌을 활용한 글로벌 제약회사 관계자들의 사례중심 강의를 비중있게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와 학생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과정이 될 거라 확신한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