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8 01:11:16 기준
  • 의약품
  • 데일리팜
  • #MA
  • #약사
  • 글로벌
  • #질 평가
  • 신약
  • #제품
  • 제약
  • 진단
네이처위드

화이자·모더나 95%...국내도입 코로나백신 5종 효과는

  • 김진구
  • 2021-02-02 06:17:13
  • 국내 첫 허가 유력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효과 62%
  • 얀센 66%·노바백스 89%…'남아공 변이' 예방률 낮아져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미국과 유럽 주요국가에서 코로나19 백신이 잇따라 승인·허가된 가운데, 국내에서도 첫 허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1일 개최한 '코로나19 백신 안전성·효과성 검증 자문단 회의' 결과를 1일 공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의 예방효과는 약 62%로 국내외 기준인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대한 이상사례는 0.7% 수준이었다. 식약처는 4일로 예정된 중앙약사심의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이달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가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우리 정부는 화이자·모더나·얀센·노바백스 백신을 차례로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얀센과 노바백스는 최근 임상3상 결과를 발표하며 미국·유럽 등에서 승인·허가 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화이자·모더나 95%>노바백스89%>얀센 66%>아스트라 62%

주요 5개 백신 업체의 임상3상 결과에 따르면, 모든 백신은 60% 이상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각 기업이 밝힌 예방효과는 화이자와 모더나가 우위를 보이고 있다. 화이자·모더나 백신은 모두 95%의 감염을 막아내는 효과를 낸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일반용량에서 62%의 효능이 관찰됐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실수로 1차 접종분을 절반만 투여한 집단에서 90%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얀센은 백신 임상시험을 다른 회사와는 다소 다른 방식으로 진행했다. 다른 백신이 감염자체를 얼마나 줄이는지에 방점을 찍었다면, 얀센 백신은 중등증·중증 코로나19를 얼마나 방어하느냐를 평가했다. 중등증과 중증 코로나를 방어하는 효과는 66%, 중증 코로나를 방어하는 효과는 85%로 나타났다.

노바백스의 백신은 전체 감염예방 효과가 89.3%로 나타났다.

◆'남아공 변이' 데이터 보유 얀센·노바백스…효과는 57%·60%

얀센·노바백스의 경우 최근 이슈에 오른 바이러스 변이 데이터를 일부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브라질에서 빈번하게 발견된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선 지난해 10월 이후 현재까지 총 34건의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영국 변이 23건, 남아공 변이 6건, 브라질 변이 5건 등이다.

얀센의 경우 남아공에서 진행한 임상에서 57%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브라질이 포함된 중남미 임상에선 66%로 나타났다. 얀센은 남아공 임상참가자 10명 중 9명(92.6%)이 변이 바이러스를 보유한 것으로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기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미국에선 72%로 비교적 높았다.

노바백스는 영국에서 85.6%, 남아공에서 49.4~60.0%의 효능을 보였다고 밝혔다. HIV 음성인 사람은 60.0%, 양성인 사람은 49.4%였다. HIV 양성 여부와 관계없이 남아공에선 예방효과가 낮았던 셈이다.

얀센과 노바백스 데이터만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낮은 편이다. 기존 바이러스를 타깃으로 백신 개발이 시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라는 해석이다.

이런 이유로 각 기업들은 새로운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을 추가 개발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1회를 추가 접종하거나 1회차 접종 후 변이 바이러스용으로 개량된 2회차 접종분을 맞는 식이다.

◆한국 첫 허가 임박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미국선 4월 전망

한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허가를 받는다면 코로나19 백신으로는 국내 첫 허가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유럽 27개국과 영국에서 허가를 획득한 상태다. 유럽에선 지난달 30일에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미국에선 아직 승인을 받지 못했다. 현지언론은 이르면 올 4월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다른 주요 백신의 글로벌 승인·허가 현황을 살피면, 화이자 백신이 가장 많은 국가에서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말 영국에서 첫 허가를 받은 뒤, 미국·EU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았다. 모더나 역시 미국·EU·영국 등 40여개국에서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얀센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주요국가에서 승인을 받지 못했다. 다만 최근 임상3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승인절차를 본격적으로 밟겠다는 계획이다.

얀센 백신의 경우 이르면 이달 중 미국 승인이 예상된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 전염병·알레르기연구소(NIAD) 소장은 지난달 22일 "2주 안에 식품의약국(FDA) 긴급승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이르면 1분기 중 영국에서 승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국내에는 2월 중에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이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 백신은 코백스 퍼실리트를 통해 들어오는 초도물량 6만명분 분량이다. 이어 4월부터 얀센 백신 600만명분, 5월부터 모더나 백신 2000만명분, 7월부터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을 차례로 들여올 계획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이르면 5월부터 1000만명분 도입이 전망된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