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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국내기업도 코로나 백신 속도전...2분기 성패 윤곽

  • 김진구
  • 2021-04-15 06:15:01
  • 제넥신, 이달 1상 결과…유바이오·SK바사 2분기 내 결과 확보
  • 셀리드, AZ·얀센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혈전 부작용 예의주시 중"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에서 5개 업체가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착수한 가운데, 2분기 내에는 대략적인 윤곽이 그려질 전망이다.

개발에 뛰어든 업체 대부분이 오는 6월까지 임상 중간결과를 공개하기로 예고했다. 제넥신이 가장 먼저 임상 2a상 결과를 발표하고, 이어 유바이오로직스·셀리드·진원생명과학·SK바이오사이언스가 각각 1상 혹은 2a상 중간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넥신, 이달 중 임상1상 결과 공개할 듯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제넥신은 국내 코로나 백신 개발업체 중 임상진행 속도가 가장 빠르다.

제넥신은 지난해 6월 'GX-19'의 임상 1/2a상에 착수한 바 있다. 작년 말에는 임상 디자인을 수정했다. 후보물질의 이름 역시 'GX-19N'으로 바뀌었다. 이 과정에서 전체 개발 일정이 3개월가량 뒤로 밀렸다.

이후로는 순항 중이다. 지난 2월엔 임상1상을 마무리했다. 1상 결과는 이달 안에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초에는 1상에 이어 2a상의 첫 환자 투약이 시작됐다. 제넥신은 2a상 중간결과를 6월 초 공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는 별개로 글로벌 2/3상에도 착수한 상태다. 제넥신은 지난달 인도네시아에 임상2/3상 시험계획을 신청했다. 제넥신은 인도네시아 1000명을 비롯해 전 세계 총 3만명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2상과 3상을 동시에 진행해 개발기간을 단축시킨다는 것이 제넥신의 목표다.

◆셀리드 2a상 진행 중…"혈전 부작용 예의주시"

셀리드 역시 2분기 내에 2a상의 중간결과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셀리드는 지난해 12월 임상1/2a상을 승인받은 바 있다. 1상은 이미 마무리 단계다. 환자 투약은 완료됐고 현재는 안전성·면역원성 데이터를 분석 중이다. 1상 중간결과는 이달 중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달 말에는 2a상에 진입했다. 고대구로병원에서 첫 환자 투약이 개시됐다. 임상2a상은 120명 규모로 진행된다. 회사는 6월까지 2a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2b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셀리드는 특히 임상 과정에서 '혈전 부작용'을 주의 깊게 살필 예정이다. 셀리드는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백신을 개발 중이다. 아스트라제네카·얀센과 같은 방식이다. 문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에서 잇달아 혈전 부작용이 보고됐다는 점이다. 젊은 여성에서 희귀한 확률로 이 부작용이 관찰됐고, 유럽 일부국가와 미국은 각각 아스트라제네카·얀센 백신의 접종을 일시 중단한 상태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혈전 부작용에 주목하고 있다"며 "다만 미국·유럽에서 몇 만 분의 일 확률로 워낙 희귀하게 보고되고 있어 임상과정에서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은 적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과 혈전 부작용간 연관성에 대한 여러 추측이 있지만 아직 확실히 밝혀지진 않았다"며 "셀리드 백신은 다른 두 백신과 다르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침펜지 아데노 바이러스를, 우리는 인간 독감 바이러스를 이용했다. 얀센도 인간 독감 바이러스를 이용했지만 유전적으로는 셀리드와 조금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바이오 "이달 중 1상 마무리…5월 결과 공개"

백신 개발에 가장 늦게 뛰어든 유바이오로직스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1월 임상1/2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임상 1상은 총 4개 그룹으로 진행됐다. 1~3그룹의 경우 2차 접종까지 완료됐다. 이번 주 중에 마지막 그룹인 4그룹의 2차 접종이 마무리된다.

유바이오로직스는 1상이 완료되는 대로 2상에 착수, 3분기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유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1상의 대략적인 내용을 담은 중간결과는 5워 중순 내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어 5월 말이면 공식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진원생명, 2분기 내 1상 마무리

SK바이오사이언스는 두 가지 물질로 임상1상을 진행 중이다. 'NBP2001'과 'GBP510'이다.

NBP2001의 경우 지난해 11월 임상1상을 승인받았다. 후보물질 발굴부터 독자적으로 개발한 물질이다. 지난 1월 마지막 투약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된다.

지난해 12월엔 GBP510의 임상1/2상을 승인받았다. 1상의 경우 지난 1월 첫 환자 투약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약업계에선 2분기 내 완료가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2001와 GBP510의 임상1상 중간결과를 2분기 말 혹은 3분기 초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기존에 알려진 일정대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해 12월 임상1/2a상을 승인받았다. 임상규모는 1/2a상 합계로 345명이다. 이 가운데 임상1상의 경우 지난해 마지막 날 투약이 개시됐다. 현재는 환자모집이 마무리돼 데이터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마찬가지로 2분기 안에 중간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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