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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난항 '엔트레스토', 적응증 확대 불씨 살리나

  • 어윤호
  • 2021-05-17 06:07:23
  • 노바티스, 미국심장학회서 Paradise-MI 세부 데이터 공개
  • 2차 평가변수 개선 추이 확인…심부전 입원 등 가능성 확인

[데일리팜=어윤호 기자] 심부전약물 '엔트레스토'가 적응증 확대를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노바티스가 지난 4월 엔트레스토(사쿠비트릴)의 적응증 확대를 위해 진행했던 대규모 연구 3상 Paradise-MI의 1차 평가변수 달성 실패를 알린 가운데, 최근 열린 미국심장학회(ACC,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 연례 학술대회에서는 세부 데이터가 공개됐다.

5669명의 급성 심근경색을 경험한 환자를 대상으로 한 Paradise-MI 연구 결과, 엔트레스토는 ACE억제제인 '라미프릴'에 비해 급성 심근경색 후 심부전 또는 심혈관 사망률을 현저히 감소시키지 못했다.

엔트레스토 군은 라미프릴 군 대비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심혈관계 사망이나 증상이 있는 심부전 등을 경험할 확률이 10% 낮았다. 해당 연구는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하기 위해서 15%의 개선을 달성해야 했다.

해당 임상 분석 결과, 엔트레스토 군 환자의 심혈관 사망은 5.9%, 대조군은 6.7%로 나타났고, 심부전 입원은 엔트레스토 군에서 6%, 대조군에서 6.9%, 외래 환자의 심부전 발생은 엔트레스토 군이 1.4%, 대조군 2%로 나타났다.

다만 재발 사건을 포함한 심부전의 총 질병 부담을 탐색적으로 분석한 결과 엔트레스토 군이 대조 군 대비 21% 낮은 것으로 나타나, 연구진은 엔트레스토의 내약성과 안전성이 우수하고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입원 등을 포함하는 연구의 2차 평가변수 개선 추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두 그룹 모두 일관되게 나타났으며, 혈관 부종, 비정상적인 칼륨 수치, 신장 손상 또는 간 이상 등에서도 큰 차이가 없었다. 엔트레스토 군에서 저혈압이 약간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고, 라미프릴 군에서는 기침이 약간 더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연구의 주저자인 마크 페퍼 하버드의대 교수는 "연구 결과 1차 평가 변수의 유의한 개선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엔트레스토가 라미프릴에 비해 점진적인 개선을 보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특히 첫 번째 심부전 사건뿐 아니라 재발성 심부전을 고려하면 연구 결과는 고무적이지만 데이터가 결정적이지 않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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