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9 00:54:43 기준
  • #의약품
  • #회장
  • 의약품
  • #제약
  • #평가
  • #제품
  • 약국
  • #염
  • #글로벌
  • 식약처
팜스터디

AZ-화이자 '교차접종 효과' 소식에 국회도 주목

  • "약효·안전성 확인 시 국내 수급·접종 계획에도 큰 영향"

[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Z)와 옥스퍼드대학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으로 2차 접종을 해도 약효·안전성이 있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오면서 국회도 교차접종 관련 국내 방역당국 대응에 관심을 갖는 모습이다.

질병관리청은 해외 연구결과 등을 근거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관련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0일 국회 보건복지위 복수 의원실에 따르면 질병청 등 방역당국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우리나라 교차접종 가능성과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물을 전망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을 각각 1차, 2차 교차접종 시 면역 효과가 상향됐다는 해외 연구결과가 나온 게 영향을 미쳤다.

스페인 국영 카를로스 3세 보건연구소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18∼59세 670여명을 대상으로 이같이 실험한 결과 "매우 안전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18일(현지시간) 밝힌 바 있다.

화이자로 2차 접종한 집단에서는 일주일 뒤 면역 반응이 120배 증가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만 한 집단에서는 동일한 면역 수준이 유지됐다.

특히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중화항체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7배로 증가했다. 아스트라제네카로 백신으로만 1, 2차 접종을 했을 때보다 효과가 2배 이상 높은 셈이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을 했을 때 부작용을 보고한 사례는 1.7%에 불과했다. 증세는 주로 두통, 근육통, 피로함에 국한됐으며 이는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방식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방식의 화이자 백신 간 교차접종 효과가 입증되면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현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방역당국은 물론 국회 여야 정치권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해외 연구결과가 나오자 국내 방역당국도 교차접종 약효·안전성 확인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질병청은 산하 국립보건연구원에서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 연구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 수립이 연구의 주된 목표라고 했다.

국회도 해외 연구결과와 국내 연구계획에 높은 관심을 표하는 분위기다.

지금껏 국내 코로나 백신 수급률과 접종률은 여야 간 주된 논쟁거리였다.

방역당국의 교차접종 연구에서 효과·안전성이 확인되면 국가예방접종 계획 역시 변경이나 개선이 가능해져 국회 역시 현안질의 무게중심이 변경될 것이란 전망이다.

국회 복지위원실 한 관계자는 "이미 정부는 국민 모두가 접종할 백신 물량을 확보하고 수급·접종계획도 세웠다. 다만 미국 등이 부스터 샷 필요성이나 청소년 접종물량을 놓고 매일 다양한 의견을 검토중인 상황"이라며 "교차접종 효과는 세계 접종 계획은 물론 국내 수급·접종에도 큰 개선을 가져올 수 있는 변수로, 복지위가 확인 할 의무가 있다"고 귀띔했다.

다른 의원실 관계자도 "바이러스 벡터 방식 아스트라 백신과 mRNA 방식 화이자 백신 간 교차접종이 약효·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고 되레 효과를 증폭시킨다면 세계 국가가 백신자국민 우선주의를 펼치고 있는 지금 희소식이 될 것"이라며 "아직 교차접종 관련 근거가 부족하고 방역당국도 이제 막 연구를 시작하는 단계로 현안질의를 통해 현황과 방향성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