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6 23:03:49 기준
  • #GE
  • 진단
  • 인력
  • 처분
  • 글로벌
  • 제약
  • #복지
  • CT
  • #염
  • 신약
팜스터디

삼성바이오로직스, 모더나 코로나백신 위탁생산한다

  • 해외서 원액 생산 후 국내서 충전·라벨링·포장 작업
  • 문 대통령 방미일정 중 총 4건 백신 관련 계약·MOU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2일(현지시간)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해외에서 코로나 백신 원액을 생산한 뒤, 한국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충전·포장하는 내용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와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백신기업 협력행사'에 참석해 이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정식 서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3분기부터 미국 이외의 시장으로 수억 회 분량의 백신에 대한 무균충전, 라벨링, 포장 등을 본격 시작할 예정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모더나 백신은 COVID-19과 싸우고 있는 전 세계인에게 가장 중요한 백신"이라며 "전 세계의 백신 긴급 수요에 대응하여 올해 하반기 초에 상업용 조달이 가능하도록 신속한 생산 일정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후안 안드레스 모더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번 계약이 미국 외의 지역에서 우리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외 제약사의 코로나 백신이 국내에서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이로써 네 번째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이 국내 기업과 위탁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현재 국내 공급 중이다.

이날 행사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간 계약 외에 3건의 MOU(양해각서) 체결이 있었다.

우선 한국정부와 모더나간 투자·생산 협력 MOU다. 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는 모더나의 한국 내 투자 지원과 비즈니스 활동에 협력하고, 모더나는 mRNA 백신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와 인력채용에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또, 모더나는 국립보건연구원과도 mRNA 백신 개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이밖에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 백신을 비롯한 연구·개발 MOU를 체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계약을 비롯한 총 4건의 계약·MOU는 전날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로 풀이된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공동성명을 통해 전염병 공동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백신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약속한 바 있다.

미국이 보유한 백신 기술에 한국의 생산능력을 결합해 전 세계적인 백신 수급난을 타개한다는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은 글로벌 백신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한국이 세계 최고의 백신생산 허브로 나아가는 데 있어 정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