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1년새 위탁생산 수주 3조...남은 매출 최소 5조
- 천승현
- 2021-05-20 06: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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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최소 수주물량 3조원 확보...누적수주 42%
- 2031년까지 잔고수주 5조원...모더나백신 위탁생산시 매출 급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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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부터 3조원 이상의 항체의약품 위탁생산을 수주받았다. 출범 이후 10년간 수주 규모의 절반 가량을 1년여만에 따냈다. 바이오의약품 공장 추가 건설과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향상과 축적된 신뢰도로 최근 수주물량이 급증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말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항체의약품 수주 총액은 최소물량 기준 68억6600만달러(약 7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고객사 제품개발 성공시 예상 수요물량 기준으로는 수주총액은 112억2400만달러(약 12조6000억원)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총액이 최대 12조6000억원에 달한다는 의미다.
최소구매물량 기준으로 수주 계약을 맺은 68억6600만달러 중 23억2200만달러(약 2조600억원)는 납품을 마쳤고, 2031년까지 수주잔고는 45억4400만달러(5조1300억원)로 나타났다. 고객사 제품개발이 성공할 경우 남은 수주계약은 89억200만달러(약 10조원)다. 향후 10년간 최소 5조1300억원, 최대 10조원의 매출을 확보한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수주물량이 급증하고 있다. 지난해 최소물량 기준 21억2200만달러(약 2조4000억원)을 수주한 데 이어 올해 1분기 수주물량은 7억7900만달러(약 8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부터 올해 3월까지 29억100만달러(약 3조원) 규모의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삼성은 2011년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위탁(CMO)시장에 뛰어들었다. 출범 이후 10년간 확보한 수주물량의 42.3%를 지난해부터 15개월 동안 따낸 셈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3개의 바이오의약품 공장을 가동 중이다. 지난 2018년 10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18만리터)의 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위탁 계약 물량도 급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의 3공장이 본격 가동되면서 대규모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최근 글로벌제약사들로부터 바이오의약품의 안정적 생산능력에 대한 신뢰도가 축적되면서 위탁생산 수요도 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6.0% 증가한 1조1648억원을 기록하면서 설립 9년만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3년 전체 가동을 목표로 4공장을 건설 중이다. 4공장은 생산량 25만6000리터 규모로 역대 최대다. 4공장이 가동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3공장(1공장 3만리터, 2공장 15만2000리터, 3공장 18만리터)와 함께 총 61만8000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아스트라제네카와 3663억원 규모의 위탁 생산계약을 맺었는데 지난 13일 계약 규모가 4393억원으로 730억원 늘었다. 지난해 12월 맺은 275억원 규모 위탁계약은 고객사 요청에 의한 수주물량 증가로 최근 405억원으로 변경됐다.
2019년 12월 TG테라퓨틱스와 체결한 241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은 지난달 541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지난 1월에는 2019년 체결한 4110억원 규모의 계약이 4837억원으로 증가했다고 변경 공시했다. 올해 들어 총 4건의 변경 계약을 통해 계약 규모가 1987억원 확대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간 백신 동맹이 주요 의제로 논의되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한미정상회담을 앞둔 오는 19일 미국으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모더나 백신의 위탁생산 계약이 성사되면 수주물량은 급증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모더나 백신 위탁생산설에 대해 "현재 확정된 바가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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