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파트너만 3곳'...삼성 시밀러, '안방부진' 탈출할까
- 천승현
- 2021-05-25 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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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 발매 제품 매출 부진...맞춤형 영업력 시너지 기대
- 유한양행·대웅제약 이어 3번째 파트너
- 아바스틴 시밀러 국내 파트너로 보령제약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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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판매를 위해 보령제약과 손 잡았다.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에 이어 3번째 국내제약사 파트너로 낙점했다. 기존에 내놓은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실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맞춤형 영업력 보강으로 시너지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보령제약과 ‘온베브지주’의 국내 판권 계약을 맺었다. 이 계약으로 보령제약이 온베브지를 국내에서 독점 판매한다.
온베브지는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 아바스틴은 전이성 직결장암, 전이성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진행성 또는 전이성 신세포암, 교모세포종, 상피성 난소암, 난관암 또는 원발성 복막암, 자궁경부암 등을 적응증으로 보유하고 있다.
아바스틴은 지난해 국내에서 1181억원어치 팔린 기록한 대형 제품이다. 단일 제품으로는 국내에서 3번째로 많은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유한양행, 대웅제약에 이어 3번째 국내제약사 파트너를 낙점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사업에 진출하면서 별도의 영업망을 갖추지 않았다. 출범 당시 유럽 등에선 바이오젠이 판매하고 국내 시장은 MSD에 판권을 맡겼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5년과 2016년 각각 ‘에톨로체’와 ‘레마로체’를 한국MSD를 통해 발매했다. 에톨로체와 레마로체는 각각 엔브렐과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이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7년 유한양행에 에톨로체와 레마로체의 국내 판권을 넘겼다.

하지만 지금까지 유한양행과 대웅제약이 판매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성적표는 신통치 않았다.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에톨로체, 레마로체, 삼페넷 등 3종의 매출은 2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9.8% 증가했지만 아직 시장에서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 3종의 바이오시밀러 제품 모두 분기 매출이 10억원에 못 미친다. 이에 반해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3종(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은 1분기에만 18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해외에서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이다.
바이오젠이 유럽에서 판매 중인 '베네팔리', '플릭사비', '임랄디' 등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3종은 지난 1분기 매출 2억510만달러(약 2300억원)를 합작했다.

이번에 온베브지 판권을 가져간 보령제약이 항암제 사업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큰 기대를 거는 분위기다.
보령제약은 2008년부터 BMS의 ‘파클리탁셀’ 성분 항암제 ‘탁솔’을 판매하면서 시장 점유율 1위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보령제약은 2016년 탁솔과 결별하고 삼양바이오팜이 내놓은 동일 성분의 제넥솔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1분기 제넥솔 매출은 51억원으로 탁솔(20억원)보다 2배 이상 앞섰다.
보령제약은 전략적으로 항암제 부문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집중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릴리로부터 '젬자'(성분명 젬시타빈)의 국내 판권을 도입했다. 젬자 브랜드 확보로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자체 생산을 시작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령제약은 방광암, 전립선암 등 새로운 암종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보령제약이 항암제 분야에서 강점이 있고 강력한 육성 의지를 갖고 있어 온베브지의 판매 파트너로 손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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