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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셋회수' 논란…"제약 잘못→정부 발표→수습은 약국"

  • 강혜경
  • 2021-06-04 16:35:47
  • '제조자' 따라 달라지는 디카맥스 1000정 반품
  • 약국 "상세 내역 못 들었는데 로트번호까지 확인하라니"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의약품 품질 이슈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약국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잘못된 제약사의 제조, ?D부른 정부의 발표에 대해 분통을 터트리는 약국들이 늘고 있다.

A약사는 최근 디카맥스를 반품하던 중 불쾌한 일을 경험했다.

약사가 반품한 디카맥스는 '반품 대상'이 아니라며 약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분명 디카맥스가 반품 대상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약을 반품했던 약사는 어리둥절 할 수밖에 없었고, 도매업체를 통해 사실 확인에 나섰다.

도매업체는 회수 가능한 로트번호를 안내하면서 '이외의 제품은 회수 대상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약사가 직접 다림바이오텍 측에 문의한 결과 디카맥스1000정은 다림바이오텍 자체 생산과 동인당제약, 삼남제약 위탁생산을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이번 동인당제약에서 생산된 제품만 GMP 위반 사실이 적발돼 회수를 하게 된 것이라는 설명을 들었다.

동인당제약에서 붕해도를 높일 목적으로 품목허가사항에 없는 라우릴황산나트륨을 소량첨가해 생산했고, 식약처 감사에 적발돼 동인당제약 생산분에 대한 회수 처분을 받게 됐다는 것.

하지만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약사는 "왜 뒷처리는 약국 몫이어야 하느냐"고 토로했다.

다림바이오텍 측으로도 약국가의 문의가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약사는 "잘못은 제약사가 하고, 발표는 정부가 하고, 늘 수습은 약국이 해야 한다"면서 "식약처 발표를 아무리 찾아봐도 동인당제약에서 위탁 생산된 디카맥스에 대해서만 회수가 이뤄진다는 안내는 없다. 결국은 약국이 일일이 이를 챙겨야 하는데 로트번호까지 확인해 가면서 반품을 해야 하는 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B약사도 품질 이슈와 관련해 "디카맥스는 공급차질로 재고를 쌓아두던 제품이었다"면서 "이번 동인당 위탁 분에 대해서도 제품 복용에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결국 이같은 문제에 있어 소비자들의 이해를 높이고 항의를 받는 건 약국"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부터 GMP위반으로 적발된 업체는 바이넥스, 비보존제약, 종근당, 한올바이오파마, 동인당제약, 한솔신약 등 6개 제약사이며 품목은 총 78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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