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백신에 밀렸나...대상포진 백신시장 60% '뚝'
- 안경진
- 2021-08-26 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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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분기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2종 매출 92억원
- 코로나 재확산·백신 접종 본격화...'스카이조스터' 발매 이래 최저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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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안경진 기자]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이 빠른 속도로 쪼그라드는 모양새다. 올해 초부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데다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 출현으로 재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대상포진 예방백신 2종 매출이 동반 하락했다.
26일 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 규모는 92억원으로 전년동기 226억원보다 59.1% 감소했다. 2019년 2분기 196억원보다는 53.0% 줄었다.
올해 상반기 누계매출은 201억원으로 전년보다 42.2% 하락했다.

잘 나가던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은 예기치 못한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유행) 위기를 만나면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작년 1분기 매출은 122억원으로 반토막났다. 작년 2분기 226억원으로 회복 조짐을 보이더니 3분기 203억원, 4분기 173억원 등으로 또다시 내리막을 걸었다. 올해 들어서는 하락세가 더욱 가팔라지면서 2개 제품이 경쟁구도를 형성한 이래 최저치까지 주저앉았다.
업계에서는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이 출렁이는 요인으로 만성질환 치료제에 비해 감염병 유행 등 외부요인에 민감하기 때문이라고 지목한다. 긴급한 상황에 사용하는 치료제가 아닌 질병을 예방하기 위한 백신이기 때문에 의료기관 방문을 꺼려하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접종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는 진단이다.
올해 초부터 화이자와 바이오엔텍,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한 것도 다른 백신 접종자수가 줄어드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1차접종자수는 누적 2670만1704명이다. 전 국민의 52.0% 수준에 해당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대상포진 백신을 비롯해 성인들이 맞는 백신 시장은 대부분 침체기를 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조스타박스'와 '스카이조스터' 2종은 작년부터 유사한 분기매출 분포를 그리고 있다. '조스타박스'의 지난 2분기 매출은 54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57.9% 줄었다. 전분기 65억원보다도 17.0% 하락한 규모다. 상반기 누계매출은 119억원으로 전년보다 40.8% 축소했다. MSD의 '조스타박스'는 올해부터 에이치케이이노엔이 국내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스카이조스터'는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60.8% 감소한 3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발매 직후인 2017년 4분기를 제외하면 역대 최저 성적이다. 상반기 누계 매출은 82억원으로 전년보다 44.2% 줄었다. 발매 이후 고공비행하던 '스카이조스터'는 팬데믹 위기로 시장영향력마저 소폭 줄어든 양상이다. 상반기 누계매출 기준 '스카이조스터'의 40.8%로 전년동기 42.2%보다 1.4%p 줄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접종자가 증가하고 독감백신 접종 시즌이 돌아면서 하반기 판매량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은 또다른 변수를 앞둔 단계다. GSK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올해 초 대상포진 예방백신 '싱그릭스'의 품목허가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싱그릭스'는 지난 2017년 미국식품의약국(FDA) 허가를 시작으로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허가를 받아 판매 중인 제품이다. 해외에서는 품귀현상이 벌어질 만큼 수요가 높았다. GSK가 '싱그릭스'의 국내 판매를 시작할 경우 시장경쟁이 한층 심화하면서 판도가 변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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