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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영양제가 팔린다"…국민지원금 풀리자 약국도 훈풍

  • 김지은
  • 2021-09-14 10:59:34
  • 지난주 토요일부터 일반약·의약외품 등 판매 상승
  • 국민지원금 사용처 안내문 부착 여부 따라 희비도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전국민 88%에게 지원되는 코로나 국민지원금이 속속 지급되면서 척박하기만 했던 약국가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14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주 말을 기점으로 영양제 등 일반약과 건강기능식품의 구매 비율이 증가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제5차 국민지원금은 지난 6일부터 신청을 받고 7일부터 지급되고 있으며, 대상에게는 1인당 25만원이 지급된다.

이전 재난지원금 특수를 경험했던 약국들은 신청 기간 동안 국민지원금 사용처 안내 문구를 출입구 등에 게시하며 준비에 나섰었다. 일부 약국은 일반약, 건기식 코너에 별도로 국민지원금 사용 가능 등의 POP를 제작해 부착하기도 했다.

약사들 사이에서는 지원금 지급이 시작되면서 효과가 조금씩 보이고 있다는 반응이다. 약국 별로 차이는 있지만 그 전까지 처방 조제나 질환에 따라 필요한 약만 구매하는 환자가 다수였다면 영양제 등 일반약 구매 비율이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신용카드로 지불하다 보니 눈에 드러나지는 않지만 지난주 금요일부터 확실히 영양제나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하는 사람이 늘긴 했다”면서 “워낙 불황이다 보니 환자들이 조제약이나 그때 그때 꼭 필요한 약만 구입하는 경향이 있었다. 지난주부터는 그 외에도 더 필요한 게 없나 둘러보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재난지원금이 지급된 후 업종별 카드 사용 현황 분석 결과 약국 매출액이 63%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약국가에서는 추석을 앞둔 이번주에 국민지원금 사용을 위한 영양제, 건기식 구매가 집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민지원금 사용처 안내문을 게시하지 않았던 약국들도 서둘러 출입구에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 안내 게시 여부에 따라 약국을 찾은 환자들의 반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의 또 다른 약사는 “지난주 토요일부터 환자 반응이 확실히 달라진 것 같아 주변 약사들 여러명에게 물으니 사용처를 게시한 약국은 변화를 감지하는 반면, 게시하지 않은 약국은 별다른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더라”며 “안내문 게시 여부에 따라 소비자가 느끼는 점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다. 동료 약사들에게 지금이라도 안내문을 부착하라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기준 지급 예상 대상자의 68.2%인 2950만 3000명에게 7조 3757억원 국민지원금 지급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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