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PIT3000 운영 종료...PM+20 전면 전환 추진
- 김지은
- 2025-06-24 12: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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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상준 약정원장, 운영 방안 등 설명
- 전임 집행부 약국서비스플랫폼(PSP) 사업도 중단하기로
- 적자 예상, 재무건전성 확보…개인정보 유출 건, 재발 방지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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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준 약학정보원장은 23일 전문언론 간담회를 통해 약정원 주요 사업 현황과 현안,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유 원장은 약정원 주요 사업인 청구 프로그램 운영과 관련 현재 병행 중인 2개 프로그램 중 PIT3000의 운영을 2026년 6월 30일부로 종료하고, PM+20으로의 전환 계획을 공식화 했다.
이와 맞물려 전임 집행부에서 현재의 청구 프로그램 대안으로 개발을 계획했던 약국서비스플랫폼(PSP) 사업에 대해서는 전면 중단을 결정했다.
유 원장은 또 최근 불거진 약정원 홈페이지 회원 7669명의 개인정보 유출 건에 대해서는 관련 기관에 수사를 의뢰했으며,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2개 청구 프로그램 운영 부담…전환 위한 전담 조직 구성”
청구 프로그램 단일화는 이전 약정원 집행부에서도 지속적으로 추진됐 사업이다. 하지만 새 프로그램 이용에 대한 저항이 많아 예상보다 전환율 높지 않았다.
약정원은 실질적인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일종의 강제성도 부여할 방침이다. 유 원장은 “청구 프로그램은 일정 기한이 지나면 계속 업데이트를 해야 한다. PIT3000의 경우 설정한 기한 이후에는 업데이트가 불가하게 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PM+20이 기존 프로그램에 비해 불안정한 점도 전환율을 떨어뜨리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대해 유 원장은 PM+20의 성숙도가 올라간 만큼 이용자들에게 이전보다 안정적이고 고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원장은 “전환을 위해 전담 조직을 구성해 기술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고 QC팀을 강화해 회원 약국의 요청에 신속히 대응할 예정”이라며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 환경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PSP 개발 계획 없어…4억 예산 매몰 비용 처리”
전임 집행부에서 현재의 약정원 청구 프로그램 대안으로 제시했던 클라우드 기반 PSP에 대해서는 앞선 대한약사회 정기총회에서도 문제가 제기됐었다. 예산 4억이 투입됐지만, 사실상 개발이 0%였던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직전 대의원회는 새로 출범한 유상준 원장 체제에서 해당 사업의 향방과 더불어 책임 소지를 명확히 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유 원장은 우선 해당 사업에 대해서는 계속 진행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PSP 개발을 진행하지 않고, PM+20 전면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사업에 투입됐던 4억원의 예산은 매몰 비용(이미 발생해 회수할 수 없는 비용) 처리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유 원장은 “전임 집행부에서 추진한 PSP 개발 진행률이 0%였다. 이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은 없다”며 “해당 사업과 관련한 추정 비용은 4억대로 매몰 비용으로 보고 있다. IT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실패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런 측면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개인정보 유출 건 수사 의뢰…보안 강화 조치도
최근 불거진 약정원 홈페이지 내 7669건의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현재 수사를 의뢰해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약정원 내부 파악에 따르면 관련 게시글 작성자와 개인 정보 노출은 직접적 관련이 없으며, 게시물에 개인정보 노출 시점은 작년 5월로 추정된다. 약정원이 해당 사실을 인지한 것은 올해 5월 30일이며 제보로 처음 확인이 됐다.
유 원장은 “해당 사실 인지 후 15분 만에 관련 내용을 삭제하고 대책 회의를 통해 72시간 내 적법한 절차를 거쳤다”며 “정확한 유출 경위 등에 대해서는 수사 기관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유출 건수인 7669건은 약정원 홈피 전체 회원의 4% 정도다. 이번 사고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전 직원 대상 개인정보보호 교육을 하고 DB 접근 권한 재설정, 보안 솔루션 도입, 내부 접속 기록 관리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한 상태. 개인정보보호에 더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올해 적자 예상…매출 증대 방안 마련 노력”
약정원은 또 올해 말 기준 현금성 자산 1억2000여 만원의 부족이 예상된다면서 적자 운영을 탈피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유 원장은 취임 이후 기존 약정원의 재무 구조에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해 전문 회계법인의 재무 컨설팅을 받은 결과 현금성 자산 부족 가능성이 있다는 결과를 통보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유 원장은 “약정원은 이전에도 적자가 나는 경우도, 흑자가 나는 경우가 있었다. 적자의 원인은 고정비용 증가, 수익성 악화, 신규 거래처 확보 어려움 등 여러 복합적 원인이 있다고 본다”며 “현재의 재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매출 증대, 비용 합리화 등을 위한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정원 새 집행부는 과거의 비효율과 신뢰 저하를 거울삼아 책임있는 경영 시스템을 확립해 국민과 약사사회 신뢰를 회복해 가겠다”면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약국서비스 플랫폼 전문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약국 데이터 환경을 선도해 가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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