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문의도 없었다"...약국 로사르탄 후폭풍 미미
- 정흥준
- 2021-12-07 17: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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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사르탄 때와 달리 의료기관→환자 알림 없이 자진회수
- "모르는 환자 많을 것...한 달 전 알려져 약국도 대비"
- 약사들은 회수대상 약만 반품..."처방약도 이미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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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정흥준 기자] 발암물질 이슈로 약국가에 일대 혼란을 야기했던 발사르탄 사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어제(7일) 오전 식약처는 로사르탄 혈압약의 불순물 검출에 따른 의약품 교환 및 재처방·재조제 조치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약국을 방문해 문의하거나, 교환을 요구하는 환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약사들은 회수 대상 재고약만 반품 처리를 진행했고, 예상보다 교환·재조제 요구가 없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었다.

또 시장 점유율이 높은 대형 품목들이 재처방·재조제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도 주효했다. 게다가 코로나 확진자 급증과 변이 바이러스 등의 이슈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의약품 불순물 검출은 관심도가 크게 떨어진다는 설명이다.
종합병원 인근 약국을 운영중인 서울 A약사는 "아직 문의를 하거나 방문해서 교환을 하려는 환자들이 없다. 잘 모르고 있는 거 같다. 오늘 발표가 됐기 때문에 저녁 뉴스 방송으로 알려지면 내일부턴 문의가 생길 수도 있지만, 요즘 같은 시기엔 비중있는 뉴스가 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약사는 "이미 코자정으로 처방이 바뀌었다. 재고를 구비해두고 있어서 문제는 없다. 다만 불순물이 계속해서 검출되고 있고, 그때마다 특정 의약품으로 쏠림 현상이 일어나는 것은 문제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인천 B약사는 "교환이나 재처방·재조제가 얼마나 되느냐가 관건이었는데 반응이 없는 편이다. 게다가 정부에서 복용해도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고 하니까 다시 방문해서까지 바꾸려고 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B약사는 "약국가엔 한 달 전부터 얘기가 돌았기 때문에 준비할 시간이 있었다. 이미 처방도 바뀌었고, 약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서울 C약사도 "제일 처음 불순물 사태가 생겼을 때랑 지금 환자들이 느끼는 문제의 심각성이 많이 다르다. 처음에는 발암물질이라면서 다들 놀랐지만 여러번 문제가 되면서 다들 많이 무뎌졌다"고 했다.
간혹 약을 가져와 교환을 요구하는 환자도 있었지만 극소수였다. 경기 D약사는 "무척 자세하게 알고 온 환자가 있었다. 구체적으로 제품 유효기간까지 알려주면서 요구한 분이었는데, 알고보니 가족 중에 의사가 있다고 했다. 그 분 외에는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로사르탄 불순물 검출로 인해 약국에서 교환·재조제를 할 경우 요양급여비용의 110%가 정산될 예정이다.
대한약사회도 어제 오후 회원들에 로사르탄 자진회수에 따른 처방약 교환 및 재조제 방침을 안내했다. 약사회는 "정부와 협의를 통해 과거와 달리 재조제 시 요양급여비용 총액의 110%를 제약사가 정산하는 방침을 정했다. 처방약 교환과 재조제에 따른 약국 행정부담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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