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또 사회적 거리두기...그래도 멈출 수 없는 회무
- 강혜경
- 2021-12-16 13: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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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수가 7천명을 넘어서고,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도 확산세를 보이자 정부는 내년 1월 2일까지 전국의 사적모임 인원 제한을 4인으로 축소하고 식당·카페 영업시간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하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대면접촉을 최소화해 감염 전파를 막겠다는 의도다. 새 거리두기 개편 효과가 발생할 때까지는 1~2주가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특정한 사유가 있는 경우를 제외한 모든 확진자에 대해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하겠다고 밝히면서, 재택치료 대상자 역시 2만5000명을 넘어섰다. 여기에 재택치료 대상자 가족 등까지 포함하면 자가격리자는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동네의원들은 재택치료환자 관리 체계를 완비했다. 단골환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특징을 십분 활용해 확진자를 단골 의료기관에 우선 배정하는 방식으로 재택치료의 안정성을 높이겠다며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출범식 등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반면 약사회는 여전히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재택치료환자 도매상 약 배달 문제가 제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 막바지에 주요 이슈로 급부상하면서, 도매상이 약을 배송해 주는 데 대한 전반적인 정서적 반발이 일단 크다. 여기에 지역간, 약국간 의견차도 크게 엇갈리다 보니 중지를 모으기 어려운 상황이다.
대한약사회장 수장 교체도 주효했다. 최광훈 후보가 차기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되면서 도매상을 통한 약배달을 정부와 협상해 온 현 집행부의 동력이 일부 상실됐고, 최광훈 당선인의 의중은 약사회가 약 전달 체계에 대한 지침을 짜는데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이제 약사회의 숙제는 12월 현재부터 내년 3월까지 '결이 다른' 두 집행부가 회무 공백없이 연속성을 꾀하며 호흡을 맞추냐는 부분이다.
위드코로나는 잠시멈춤이 될 수 있지만 약사회무는 잠시멈춤이 존재할 수 없다. 연속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약사회무에서 회장이 교체된다고 특정 일까지 모든 업무를 완수하기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 당선인은 내년 1월 중순 인수위원회를 가동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인수위가 가동되기까지는 아직 한 달이나 남았다. 한달간 손놓고 재택치료환자 약 전달 체계 마련을 미룰 수만은 없는 일이다.
선거규정 개정이야 시간을 가지고 차근차근 고쳐나갈 수 있겠지만, 당장 코앞에 닥친 현안은 회무 철학이 다르고, 참모가 다르고, 지지자층이 다른 현 회장과 차기 회장이 풀어야 할 숙제임에 틀림없다.
갈등과 반목의 약사회 선거는 끝났다. 더 이상의 갈등과 반목, SNS를 통한 상호비판은 의미가 없다.
이제는 '추락한 약사 직능을 되돌리고 산적한 약사회 현안을 기필코 해결할 야권유일후보' 최광훈 당선인과 '지난 3년간 대한약사회장으로 하루도 쉬지 않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감염병 시대 약사·약국의 역할과 위상을 만들어내며 대한약사회원들 지켜온' 김대업 회장의 회원을 생각하는 마음이 더해져야 할 때다.
그래야만 가랑 비에 옷 젖듯 세를 확장하고 있는 각종 비대면 진료-약 배달 플랫폼으로부터 공공재인 약과 약국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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