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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레트

삼성, 바이오젠 인수설 부인...M&A 불씨는 남아

  • 50조원에 바이오젠 인수 보도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실 아니다"
  • 바이오젠, 연매출 15조원·신경계 질환 주력…삼성과도 깊은 인연
  • 최근 애듀헬름 허가로 주목…효과·로비·가격 의혹 겹치며 내리막길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삼성그룹이 50조원에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 절차를 밟고 있다는 보도에 바이오젠 주가가 출렁였다. 삼성 측은 "사실이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일부 언론 등에서 삼성그룹이 바이오젠을 인수하기 위한 사전 검토를 마치고 협상을 시작했다고 관측했다. 인수 규모는 50조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다.

해당 보도 직후 바이오젠 주가는 출렁였다. 235달러로 시작한 바이오젠 주가는 이날 최고 265.54달러까지 치솟은 후 전날 대비 9.46% 오른 258.31달러로 마감했다.

하지만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0일 '사실 무근'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혀 인수설은 안갯속으로 빠졌다.

다국적 제약사 바이오젠은 1978년 미국에서 설립된 회사로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계 질환 위주로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 130억4400만 달러(약 15조4480억원)를 기록했다. 한국에는 척수성근위축증(SMA) 치료제 '스핀라자'를 계기로 2017년 법인이 세워졌다.

바이오젠은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내놓으며 주목을 받았다. 미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6월 베타아밀로이드 타깃 제제 '애듀헬름(성분명 아두카누맙)'을 허가했다. FDA 외부 자문위원회는 만족스럽지 못한 임상 데이터로 비승인을 권고했으나, FDA는 이를 뒤집고 애듀헬름에 품목허가를 냈다.

하지만 바이오젠이 애듀헬름 허가를 위해 FDA 위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며 모종을 거래를 했다는 의혹, 3상 결과를 좋게 내기 위해 사후에 특정 필터(post hoc)를 적용해 해석했다는 의혹 등의 논란도 있었다. 여기에 지나치게 높은 약가도 따가운 시선을 받았다. 예상보다 낮은 판매 실적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애듀헬름 허가로 414.71달러까지 치솟았던 바이오젠 주가는 끊임없이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허가 이전 수준인 250~280달러를 회복하지 못했다.

바이오젠은 애듀헬름 시판 후 임상인 4상에 온 힘을 쏟고 있다. 4상에서 확실한 유효성 데이터를 입증하지 못하면 애듀헬름은 허가 취소될 수도 있다.

바이오젠은 삼성과도 인연이 깊다.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공동설립했다. 현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은 바이오젠이 글로벌 판매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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