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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동제약, 2년 만에 또 적자...R&D 투자 57%↑

  • 천승현
  • 2022-02-17 18:30:36
  • 2020년 4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적자
  • R&D 비용 2년새 2배↑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일동제약이 2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을 크게 늘리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고 1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424억원으로 전년보다 2.8% 늘었다.

지난해 전체 영업손실 규모는 543억원으로 2020년 이후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5591억원으로 전년보다 0.3% 줄었다. 일동제약은 지난 2019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일동제약은 옛 일동제약의 분할로 지난 2016년 출범한 신설법인이다.

분기별 일동제약 매출(왼쪽)과 영업이익(오른쪽) 추이(단위: 백만원, 자료: 금융감독원)
R&D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지난해 일동제약이 투자한 R&D비용은 945억원으로 전년보다 57.0% 늘었다. 2019년 486억원에서 2년새 2배 가량 늘었다. 지난해 4분기 R&D 투자액은 290억원으로 역대 규모다. 2019년 4분기 143억원에서 2년만에 2배 이상 증가했다. ‘ 최근 동시다발로 다양한 신약 개발에 뛰어들면서 R&D 지출이 늘었다.

일동제약은 제2형당뇨병,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황반변성, 안구건조증, 녹내장, 편두통, 고형암 등의 영역에서 10여개의 신약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중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IDG16177’의 경우 최근 독일의 의약품의료기기관리기관(BfArM)으로부터 임상계획 승인을 받고 임상 1상에 돌입했다. ‘IDG16177’은 췌장 베타세포의 GPR40(G단백질결합수용체40)을 활성화해 인슐린 분비를 유도, 혈당을 조절하는 기전을 가진 GPR40 작용제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로 고혈당 시에 선택적으로 인슐린을 분비하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약물 투여로 인한 저혈당 발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NASH 치료제 신약 후보물질인 ‘ID119031166’은 글로벌 개발이 추진 중이다. ID119031166은 파네소이드 X 수용체(farnesoid X receptor, FXR)와 결합해 해당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FXR 작용제(agonist) 기전의 NASH 치료제로, 올해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연도별 일동제약 R&D 투자금액(단위: 억원, 자료: 일동제약)
최근에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착수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국내 임상에 돌입했다.

일동제약은 큰 폭의 적자가 나더라도 동시다발로 신약개발에 집중하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에는 수익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항궤양제 ‘넥시움’의 공동판매에 돌입했고 래피젠과 코로나19 항원검사키트 유통 계약도 체결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 및 기타 식품 사업, 반려동물 사업 등 사업 다각화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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