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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SK바팜 대표 117억 연봉킹...씨젠 천종윤 60억

  • 천승현
  • 2022-03-22 06:20:47
  • 2021 제약·바이오 결산➃고액 보수 임직원
  • 조 대표, 상여금 107억을 포함... 서정진 회장은 퇴직금 114억 포함 134억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가장 많은 117억원의 근로소득을 받았다. 신약 미국 승인 등 성과로 급여보다 10배 이상 많은 상여금 107억원을 확보했다. 최근 진단키트 판매로 호황을 누리고 있는 씨젠은 천종윤 대표이사에게 60억원의 보수를 안겨줬다. 지난해 은퇴한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상장 가족회사 3곳에서 100억원 이상의 퇴직금을 받았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상장 제약바이오기업 중 서정진 회장이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개사에서 가장 많은 134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에서 64억원을 받았고 셀트리온제약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각각 18억원, 53억원을 수령했다.

서 회장이 지난해 받은 보수 중 114억원은 퇴직소득이다. 서 회장은 작년 초 은퇴를 선언하면서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각각 59억원, 43억원의 퇴직금을 받았다. 셀트리온제약도 서 회장에 12억원의 퇴직금을 책정했다.

급여나 상여금과 같은 근로소득을 보면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이사가 가장 많이 받았다.

조 대표는 지난해 총 117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중 상여금이 107억원이다. 급여 10억원보다 10배 이상의 보너스를 확보했다. 조 대표는 2020년에 급여 8억원과 상여금 3억원을 받은 바 있다. 1년 만에 상여금 규모가 30배 이상 치솟았다.

조 대표의 상여금 배경은 신약 성과다. SK바이오팜 측은 “사외이사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의 적정성 검토와 이사회 의결을 통해 기업공개(IPO) 성공 및 엑스코프리 상업화 성공을 고려한 특별보상 102억원을 산출·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준법경영, 윤리경영문화 확산 등 경영목표 달성으로 5억원의 상여금이 추가됐다.

최근 SK바이오팜의 신약 성과 등에 대해 조 대표의 공로를 높게 평가해 거액의 상여금을 부여했다는 의미다. SK바이오팜은 자체개발 뇌전증신약 엑스코프리의 기술료 유입 등 호재로 작년 매출액이 4186억원으로 전년 260억원보다 16배 늘었다. 2020년 2395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95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천종윤 씨젠 대표이사가 지난해 총 60억원의 근로소득을 받았다. 천 대표는 급여와 상여로 각각 15억원을 수령했다. 여기에 기타 근로소득 명목으로 30억원이 추가로 주어졌다. 씨젠 측은 “창립 후 기술 및 제품 개발을 통해 회사의 지속 성장에 기여하고 전 세계 팬데믹 대응에 매진해 회사 위상 강화에 기여한 공로상을 수여했다”라고 평가했다.

씨젠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진단키트를 전 세계에 판매하면서 큰 호황을 누렸다. 씨젠은 2019년 매출 1220억원에서 2020년 1조1252억원으로 치솟았고 지난해에는 1조3708억원으로 외형을 더욱 확대했다. 씨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667억원으로 매출의 5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존림 대표이사와 김태한 사장에 각각 31억원, 22억원의 보수를 책정했다. 존림 대표와 김태한 사장 모두 급여보다 상여가 많았다. 존림 대표는 6억원의 급여에 24억원의 상여금을 지급받았다. 목표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장기성과인센티브 등이 추가로 주어졌다. 김태한 사장은 상여금으로만 14억원을 수령했다.

고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부인 송영숙 회장은 지난해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 2개 법인으로부터 총 16억원의 보수를 수령하며 새로운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우성 셀트리온 부회장과 김형기 셀트리온헬스케어 부회장이 지난해 각각 17억원, 15억원의 보수를 받았다. 셀트리온은 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정진 의장에게 14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종근당홀딩스는 이장한 회장에 15억원의 급여를 지급했다. 강덕영 유나이티드 대표, 허은철 녹십자 사장,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 최승주 삼진제약 회장, 조의환 삼진제약 회장,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 등이 지난해 10억원 이상 근로소득을 올렸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재용 대표와 김훈 CTO에 각각 10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

강원호 유나이티드 대표, 이광식 환인제약 회장, 허승범 삼일제약 부회장, 김영진 한독 회장, 정도언 일양약품 회장, 정두언 보령제약 대표,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 김정용 씨젠 사장,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 감동중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 신민철 셀트리온 전무, 윤원영 일동홀딩스 회장, 정창수 부광약품 부회장,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 권세창 한미약품 사장, 유희원 부광약품 대표 등이 지난해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서정진 회장의 사례와 같이 장기 근속 임원의 은퇴로 거액의 퇴직급여를 받는 경우가 크게 눈에 띄었다.

삼일제약의 허강 회장은 급여 7억원 이외에 퇴직소득 55억원을 받았다. 박종현 전 유한양행 부사장과 김재교 전 유한양행 전무는 퇴직급여로 각각 17억원, 10억원을 수령했다. 강스템바이오텍의 창업주 강경선 의장은 9억원의 퇴직소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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