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남은 '트라클리어 제네릭' 약가 자진인하 통할까
- 이탁순
- 2022-03-30 15: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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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마사이언스 카나보센정62.5mg 9000원대로…오리지널과 가격 더 벌어져
- 한미, 대원 등 다른 후발주자들은 수익성 악화· 신약 등장에 모두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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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클리어 제네릭은 지난 2014년 특허만료 후 제품이 시장에 진입했으나, 이후 신약 등장에 따른 경쟁력 약화로 지금은 카나보센만 남은 상태다. 폐동맥 고혈압은 심장에서 폐로 혈액을 공급하는 폐동맥의 혈압이 상승하는 희귀 난치성 질환으로, 국내에는 약 2500명 환자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카나보센정62.5mg은 회사의 자진 신청으로 1만55원에서 9728원으로 4월 1일부터 상한금액이 인하된다.
오리지널 트라클리어정62.5mg은 1만1545원으로, 약 2000원 차이가 벌어졌다.
카나보센은 작년 1월 출시한 신제품이다. 특히 보센탄 제제 중 유일하게 125mg 고용량 제품도 출시해 오리지널 트라클리어를 위협했다.
카나보센정125mg의 상한금액은 1만6583원으로, 62.5m 2정 가격도 안 된다.
특히 62.5mg의 경우 환자가 하루 4정을 복용해야 했으나, 125mg은 하루 2정만 먹으면 돼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장 터줏대감인 오리지널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는 또 다른 차별화 전략이 필요했고, 이에 따라 낮은 약가를 내세웠다는 분석이다.
2014년 제네릭 진입 당시에도 후발 제약사들이 약가 경쟁력을 통해 시장 안착을 노렸다. 당시 오리지널 트라클리어의 가격은 한 정당 2만2835원에 달했는데, 한미약품, 대원제약 등 후발주자들은 제네릭을 오리지널의 반값에 공급했다.
하지만 후발주자의 반값 전략도 오리지널의 약가인하에 따른 가격 경쟁력 약화, 새로운 신약 등장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2016년 신약 '옵서미트(마시텐탄)'가 출시하면서 보센탄 제제 시장규모가 크게 감소해 제네릭 약물의 입지도 줄어들었다.
작년 유비스트 기준 옵서미트의 원외처방액은 92억원으로 24억원에 그친 트라클리어를 약 4배 앞서고 있다. 트라클리어는 2006년 출시 이후 제네릭이 나오기까지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시장 80%를 점유한 블록버스터였다. 제네릭 나오기 전까진 연매출 100억원 이상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신약 등장 이후 보센탄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한미약품, 대원제약, LG화학 등 후발주자들은 시장에서 철수했다. 유일한 제네릭은 '카나보센' 뿐이다.
카나보센을 만드는 파마사이언스코리아는 지난 2013년 한국콜마와 캐나다 제약바이오기업 파마사이언스가 공동 출자해 국내에 설립한 조인트 벤처다. 캐나다 파마사이언스는 700개 이상의 의약품을 60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카나보센 역시 캐나다에서 수입하는 완제품이다. 이번 가격인하를 통해 오리지널 트라클리어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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