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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에소듀오 겨냥...에소메졸플러스 저용량도 동일가 책정

  • 한미, 고용량 이어 저용량도 에소듀오와 상한금액 동일
  • PPI+제산제 1위 자리 '공격 vs 수성'...두 회사, 최고 영업력 자존심 대결

[데일리팜=이탁순 기자] 한미약품이 위식도역류질환 복합제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수산화마그네슘)'의 상한금액을 종근당 '에소듀오(에스오메프라졸+탄산수소나트륨)'와 동일하게 책정하며 에소듀오를 정조준하고 있다.

고용량에 이어 저용량까지 똑같은 가격으로 시장에 나서는 것이다.

27일 복지부에 따르면 에소메졸플러스정20/350mg은 다음 달 1일부터 상한금액 720원에 급여등재된다.

이는 에소듀오정20/800mg과 같은 금액이다. 두 제품 모두 에스오메프라졸 20mg이 함유돼 있다.

한미는 지난 4월 에소메졸플러스정40/350mg을 등재할 때도 에소듀오정40/800mg과 금액이 같은 920원에 등재했다.

이 정도면 한미가 이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에소듀오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냈다는 분석이다.

에소듀오는 PPI계열 성분 에스오메프라졸과 제산제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를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의 주류로 이끈 제품이다. 위산에 약한 에스오메프라졸을 제산제가 보완해 약 복용 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 제품은 2018년 출시해 단숨에 블록버스터 기준인 100억원을 돌파했고, 작년에는 유비스트 기준 원외처방액 1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작년에는 에소듀오 제네릭 수십개가 쏟아졌음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에소메졸로 위식도역류질환 단일제 시장을 장악한 한미이지만, PPI+제산제 복합제는 후발 주자로 참여한다. 따라서 복합제 1위 품목인 에소듀오를 기준으로 삼아 타도를 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에소듀오 제네릭이 29개나 등재돼 있지만, 저용량·고용량 가격이 동일한 사례는 없다. 더욱이 에소메졸플러스는 에소듀오와 제산제 성분이 다른 개별 제품이다. 한미로서는 에스오메프라졸 최고가에 맞춰 더 높은 가격에 등재할 수도 있었으나, 시장 1위 종근당에 대적하기 위해 키를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 관심사는 국내 최고의 영업력을 갖춘 두 회사 맞대결의 승자다. 복합제 시장을 개척한 종근당이 주도권을 이어갈지, 아니면 PPI 단일제 최강자 한미가 복합제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킬지, 이 승부에 두 회사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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