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의약외품 공급 메디미플러스, 코로나에 웃은 이유
- 강혜경
- 2022-07-09 12: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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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오남 대표 "외품은 찬밥...유통기한 임박 제품 바꿔주는 게 일이었는데.."
- 코로나 계기 영업방식 변경...약국에 "한 달 팔 물건만 선결제 해달라" 요청
- SNS마케팅도 치중하며 벌레 퇴치제 '신기패' 여름필수품으로 떠올라

벌레, 모기 등이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을 맞아 한창 판매가 급증하는 품목이 있다. 캠핑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탄 벌레 퇴치제 신기패다. 냄새도 없고, 사용법이 간편하다 보니 반려견, 반려묘를 키우는 집에서도 '약국 필수템' '여름 필수템'으로 통하고 있다.
신기패 유통을 맡고 있는 메디미플러스 방오남 대표는 '나의 아름다움을 더하는 메디컬 코스메틱 전문 브랜드'로 2006년 시작한 약국 유통 전문 회사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약국 영업 환경은 방 대표에게 녹록지 않았다. 방 대표는 직접 약국을 발로 뛰며 메디미플러스가 유통하는 제품들을 유통했고, 방 대표의 안목을 믿어준 약국들에서 재구매가 발생하면서 지금까지 16년을 이어올 수 있었다.
"지금이야 약국마다 작든, 크든 외품 코너가 갖춰져 있지만 예전에는 외품이 천덕꾸러기 신세였어요. 약사님들이 외품 취급에 적극적이지 않다 보니 그야 말로 유통기한을 바꿔 주러 다니는 게 일이었어요."
결제가 이뤄지지 않은 수억원 상당의 제품들이 약국에 깔리고, 제품만 교환해 주는 게 일이 되다 보니 방 대표는 결심이 필요했다.
2018년 경기 하남시로 회사를 이전하며 한 결심이었지만 마음 먹은 대로 되지는 않았다. 회사에 소속돼 있는 직원들의 생계가 달린 문제이기도 했고 전국 약국에 깔려 있는 제품을 모두 회수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코로나가 촉발제가 돼, 방 대표는 2020년 9월 전체 약국에 메디미 제품 회수에 대한 공문을 보냈다. 일각에서는 메디미플러스가 사업을 철수한다는 얘기가 돌았고, 공격적으로 틈새 시장을 공략해 약국 영업을 벌이는 회사들도 있었다.
약국에 나갔던 제품들이 하나 둘 회수돼 돌아오자 그가 세운 원칙은 '한 달 팔 제품만 선결제'하는 것이었다. 일부 직거래 약국을 제외하고는 더샵을 통해서 유통을 시작했으며, 3000여가지에 달하던 품목 수도 100여개로 줄였다. 영업사원도 최소화했으며 자체 물류창고를 전문업체에 의뢰하는 방식으로 전환하고 기획과 마케팅에 집중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더는 안 될 것 같아 '제품은 얼마든지 있으니 딱 한 달 팔 물건만 선결제 해달라'고 요청드렸어요. 반품할 마음으로 가져가지 말아 달라고 당부드렸고, 다행히 약국들도 잘 따라주셨어요."

분필형으로 휴대가 간편한 데다, 벌레가 자주 출몰하는 곳에 쭈욱 긋기만 해도 퇴치 효과를 볼 수 있다 보니 SNS에서는 '선을 긋기 힘든 곳에는 사포를 활용해 가루로, 가루를 내 물에 희석해' 사용하는 활용 팁까지 자발적으로 공유되고 있다. 특히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나 화초·농작물을 기르는 가구에서 진딧물 퇴치용으로도 수요가 많다. 여기에 금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피우는 비타민 스틱 비타수도 메디미플러스의 효자 상품이다.

"믿고 사갈 수 있는 제품, 어디서든 구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닌 우리만의 제품을 찾아내고 잘 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제 일이라고 생각해요. 메디미플러스를 찾아주시는 8000개 약국에서 명품 외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거, 그게 제 바램이자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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