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조제할 약도 없다"…덱시부프로펜까지 줄줄이 품절
- 김지은
- 2022-08-30 16: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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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사들 "정부, 사태 심각성 인지 못해"
- '덱시부프로펜 등 분산 처방' 정부 요청·알리미도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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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로 정부가 감기약 품절 사태를 관망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현장의 상황은 이와는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달 30일 약국가에 따르면 최근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에 이어 덱시부프로펜 성분의 조제용 의약품까지 줄줄이 품귀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실제 데일리팜이 약사 전용 온라인몰의 덱시부프로펜 성분 의약품 재고 상황을 확인한 결과 30일 기준 조제용 덱시부프로펜 성분 제품은 물론이고 시럽 대부분이 재고가 없어 주문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사실상 약국에서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대체조제는 물론이고 변경조제할 의약품까지 씨가 말라가는 형편인 셈이다.
부산의 한 약사는 “요즘처럼 약국에서 대체, 변경조제가 활성화될 때도 없었을 것”이라며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이 워낙 없다 보니 대체조제는 물론이고 덱시부프로펜 등으로 변경조제까지 하는 형편이다. 워낙 약이 없다는 것을 다 인지하고 있어 병의원에서도 별다른 거부감이 없다”고 했다.
이 약사는 “문제는 점점 대체할 품목은 물론이고 변경조제할 약까지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이라며 “그나마 상황이 나았던 덱시부프로펜 성분 약들까지 주문이 쉽지 않다. 확진자는 물론이고 감기 관련 환자는 계속 느는데 약은 없고 하루하루가 전쟁”이라고 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현재의 의약품 수급 불안정 상황을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앞서 식약처는 의사협회 등에 아세트아미노펜의 유사 효능 의약품인 덱시부프로펜, 록소프로펜 제제로의 분산 처방을 요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서비스에서 심평원은 ‘코로나 증상 완화를 위한 해열진통제 처방 시 아세트아미노펜 및 이부프로펜 제제에 비해 록소프로펜 및 덱시부프로펜 제제의 수급이 보다 원활한 점을 고려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하고 있다.
약사회 관계자는 “오미크론 발 코로나 대유행 이후 수 개월째 대체, 변경 등 약국의 처방 중재 역할로 대대적인 약 품귀 상황을 막아 왔는데, 연쇄반응으로 대체, 변경할 약까지 줄줄이 품절이다 보니 이제는 한계가 왔다”면서 “그럼에도 정부는 확진자가 감소세인 만큼, 10월에 있을 3차 재유행을 대비하자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현재의 약 품절 사태를 너무 안일하게 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더욱 강력한 대안이 필요할 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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