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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성 배제, 학술 위주로...연수교육 잘하는 곳도 있다

  • 정흥준
  • 2022-09-16 17:27:48
  • [긴급진단]③ 시도지부 연수교육 프로그램 논란
  • 광주시약, 내부 결정 과목과 약사들 희망 과목을 조화
  • 서울시약, 협찬 강의뿐 아니라 배너광고도 배제...성남 등 분회도 노력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사연수교육 제품 홍보성 강의에 평점 부여가 논란이 되면서 약사사회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교육과 광고 사이를 아슬아슬 줄타기하던 강의들은 그동안 약사들 사이에서도 잡음이 끊이질 않았기 때문에 이제라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연수교육에서 상업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본래 취지인 ‘약사 자질 향상’에 집중하는 지역 연수교육 모범사례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광역시약사회는 연수교육 개최 전 회원들에게 수강을 희망하는 강의 주제들을 조사하고 있다. 시약사회 연수교육위원들이 내부 검토 후 결정한 과목과 회원 의견을 반영한 교육을 적절히 배분해 전체 강의를 구성한다.

올해는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매달 1과목씩, 총 7개 과목을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이중 선택해 필요 평점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매달 한 과목씩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왔을 뿐이지 약 7년 가량 이어온 방식이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연수교육이 시작되기 전에 회원들에게 희망하는 강의 주제를 받았다. 약 50~60개 접수가 됐는데 이를 참고해서 3~4개 과목을 선정했다. 또 연수교육위원들이 회의 끝에 3과목을 결정해 총 7과목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회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과목 수를 늘리는 것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점차 다양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서울시약사회는 보충교육만 진행하고 있지만, 이때에 협찬 강의 뿐만 아니라 배너 광고까지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또한 시약사회는 24개 분회에 강의 콘텐츠와 플랫폼을 제공하고, 각 분회는 시약사회가 제공하는 콘텐츠 중에서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연수교육에서 상업성은 배제하고 있다. 또한 강사가 교육을 하다 보면 제품 설명을 할 수 있다. 강의에 앞서 특정 제품을 부각하는 내용은 최대한 배제해달라고 사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물론 규모가 작은 지역 약사회일수록 연수비용이 적기 때문에 모든 협찬을 덜어내면서 자체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은 버거운 일이다. 때문에 연수교육을 기획할 때 협찬 강의는 늘 고민거리가 된다.

성남시약사회도 최근 협찬을 배제한 강의 구성으로 연수교육 취지를 살리고자 했다. 10개 과목에서 협찬 강의를 전면 제외하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시약사회 관계자는 “분회에서 자체적으로 강사 섭외부터 시작해서 교육 콘텐츠를 전반적으로 기획하는 것이 쉽지 않다. 비용도 문제고, 관리 인력도 필요해 버거운 일이긴 하다. 일부 배너광고를 받았지만 강의는 자체적으로 준비했다”면서 “국립대병원 교수들을 강사로 모셨고 흔쾌히 응해줘서 교육을 보다 풍성하게 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일선 약사들은 일부 연수교육 강의들이 균형을 잃었다면 하나씩 바로잡을 때라고 말하고 있다. 지역 모 약사는 “광고인지 교육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강의들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다만 최근에 임계점을 넘어선 강의들로 인해 문제 제기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갈아 엎기보다는 균형이 무너진 부분을 조금씩 다시 바로잡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약사는 "연수교육은 대한약사회에 위탁한 법정의무교육이다. 지역 약사회에서 걸러내지 못한 부분들이 있을 수 있다. 대약에서 이 부분을 관리 감독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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