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트윈데믹 우려...감기약 부족 사태 또 벌어질까
- 강혜경
- 2022-10-18 15: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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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들, 아세트아미노펜·감기약·인후통약 등 재고 확보 나서
- 반짝 추위에 처방·일반약 수요 증가…당장 문제 없지만 유행 규모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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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감소세로 돌아섰던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큰 일교차 등 영향으로 일반 감기 환자와 독감 환자가 늘고 있다 보니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18일 약국가에 따르면 지난주부터 처방 환자와 일반약 수요가 다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 기준 확진자는 3만3248명으로 16일 1만1040명의 3배 이상으로 확인됐으며, 질병관리청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에 따르면 올해 41주차인 10월 2~8일 독감 의사환자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7.0명으로 나타났다.

정부 공식 자문기구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정기석 위원장은 "12월 초 본격적인 재유행이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며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는 고위험층은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도 의약단체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 복지부는 18일 보건의약단체와 간담을 갖고 "다가오는 겨울 코로나19 재유행과 독감 동시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보건복지부와 보건의약단체는 방역과 의료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며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코로나19 재유행과 독감 동시 유행을 앞두고 의약품 부족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얼마나 되느냐는 것이다.
◆반짝 추위에 감기 환자 증가…키트 판매도 20% 가량 증가= 약국가는 일반 감기와 독감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비인후과 인근 A약사는 "이미 10월 초순부터 감기 환자가 늘었다. 고열과 기침, 가래, 콧물, 코막힘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오늘도 코로나19 처방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코로나로 인해 독감이 사라졌던 점을 감안할 때 올해는 빨리 유행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소아과인근 B약사도 "메타뉴모와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가 본격 유행하기 시작했다"며 "독감은 아직까지 유행하고 있지 않지만 트윈데믹 가능성이 커지다 보니 우려가 크다"며 "플루현탁액의 경우 여전히 품절이다 보니 유행 상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약국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에 따르면 42주(10월 9~15일) POS가 설치된 357개 약국에서 판매된 키트는 6049개로, 전 주(10월 2~8일) 5049개 대비 1000개 더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당 판매된 키트는 14개에서 17개로 증가했다.
기침·감기약과 인후질병치료제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는데, 판피린큐액과 판콜에스내복액, 팜플루콜드연질캡슐과 같은 감기약과 베타딘인후스프레이, 쎄파렉신캅셀, 소렉신연조엑스 등 인후질병치료제 판매 모두 증가세로 돌아섰다.
케어인사이트 측은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고, 10월 9일과 11일 사이 반짝 추위가 있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코로나19 증상 또는 감기 증상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구매가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특히 인후질병치료제의 경우 8주째 이어지던 감소 추세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판매가 주춤했던 탁센연질캡슐과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팜페인파워연질캡슐과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도 40주차(9월 25~10월 1일) 판매량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해열진통제 역시 열감기와 75세 이상 독감백신 접종 등 이슈로 판매량이 증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2차례나 대규모 약 부족 사태…3차 부족현상 오나= 약사들 역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미 앞서 2차례나 대규모 약 부족 현상을 겪다 보니 예고되는 유행 상황을 조심스레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C약사는 "품절에 대해 대체로 학습이 됐다. 쿼터제가 도입된다고 하더라도 대체로 주문량을 늘렸고, 재고 확보에 나섰기 때문에 당장 부족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는 약국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약사는 "현재도 품절약이 많고, 마그밀, 세토펜, 조인스, 보나링, 이모튼, 프로기노바 등 코로나19와 관련 없는 약들에서도 품절이 나타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최근 들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와 감기약이 유통되면서 급한 불은 끈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C약사는 "일교차가 커지고, 반짝 추위가 찾아오면서 키트나 상비약을 찾는 반짝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주도 아침 최저기온이 한자리로 떨어지면서 관련 수요가 계속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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