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 473억 갚은 대원제약…차입금 137억 줄였다
- 이석준 기자
- 2026-09-21 1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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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채 302억·전환사채 171억원 상환…사채 잔액 대부분 정리
- 전체 차입금 1981억→1844억원…순차입금도 34억원 감소
- 장기차입금 384억 조달…금융기관 차입 중심으로 구조 단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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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석준 기자] 대원제약이 올해 상반기 회사채와 전환사채 473억원을 상환했다. 장기차입금 384억원을 새로 조달했지만 전체 차입금은 지난해 말보다 137억원 줄었다.
에스디생명공학 인수와 사업 확대 과정에서 늘어난 차입금을 줄이기 시작했다. 회사채와 전환사채를 모두 갚으면서 사채 가운데 교환사채만 남았다.

대원제약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전체 차입금은 지난해 말 1981억원(은행 등 금융기관 차입금 1365억원·각종 사채 616억원)에서 올해 6월 말 1844억원으로 6.9% 감소했다. 2022년 말부터 늘어온 차입금이 올해 상반기 처음 줄었다.
차입금 감소는 사채 상환 영향이 컸다. 대원제약은 상반기 회사채 302억원과 전환사채 171억원을 상환했다. 두 사채 상환액을 합하면 473억원이다.
이에 지난해 말 300억원이었던 회사채 잔액과 167억원 규모였던 전환사채 잔액이 6월 말 모두 사라졌다. 자본시장에서 조달한 자금 가운데 남은 물량은 장부가액 152억원의 교환사채뿐이다.
대원제약은 사채를 갚는 동시에 장기차입금 384억원을 새로 조달했다. 여러 종류로 나뉘었던 빚도 단순해졌다. 회사채와 전환사채를 갚으면서 은행에서 빌린 돈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됐다. 상반기 말 금융기관 차입금은 1692억원으로 전체 차입금의 91.8%를 차지한다.
차입금 증가는 인수와 사업 확대가 이어진 시기와 맞물린다. 대원제약은 2023년 말 에스디생명공학 지분 72.9%를 400억원에 인수했다. 연결 기준 전체 차입금은 2022년 말 1142억원에서 2023년 말 1440억원, 2024년 말 1826억원, 지난해 말 1981억원으로 늘었다.
대규모 상환에도 투자는 이어갔다. 대원제약은 상반기 유형자산 취득에 99억원, 무형자산 취득에 56억원을 투입했다. 배당금도 54억원 지급했다.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면서 사채를 상환하고 전체 차입금을 낮춘 셈이다.
남은 차입금의 만기 관리도 필요하다. 6월 말 단기차입금과 1년 안에 갚아야 할 장기차입금은 총 1249억원이다. 현금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현금성 자산은 662억원이다. 상반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48억원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실적도 개선됐다. 대원제약의 상반기 연결 매출은 31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순이익은 14억원에서 57억원으로 4배가량 늘었다. 매출 성장과 순이익 개선이 이어지면 추가적인 차입금 감축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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