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천만원 가능"...처방 부풀려 약사 속이는 브로커
- 정흥준
- 2022-11-18 11:40:38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용인 기흥구 신규 약국입지 광고 문자 보내...컨설팅비 수천만원
- 지역 약사 "외과 입점... 처방 10건도 안돼 약사들 피해 없길"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최근 모 컨설팅업체는 용인 기흥구의 한 신규 약국 입지를 홍보하는 문자를 약사들에게 발송했다.
조제료 1천만원과 일 매약 60만원 이상이 가능한 입지라는 소개였다. 특히 매약 잠재력이 큰 곳이라 자신 있는 약사들에겐 적극 추천한다는 문구도 덧붙였다. 1층 일반 상가를 약국으로 전환하는 신규 개설 입지인데, 해당 건물에는 외과가 입점해 있었다.
실제 문자를 받고 개국 문의를 하는 약사들도 있었는데, 컨설팅비용은 약 2500만원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조제료 1천만원은 터무니없이 부풀려진 허위 광고였다. 일 처방전이 10건 미만인 곳이었다. 유동인구도 많은 편이 아니라 일 매약 60만원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지역 A약사는 “그 병원은 교통사고 입원환자와 물리치료, 외과 응급처치를 위주로 하는 곳이다. 요양원 처방을 내면서 교부번호가 들쑥날쑥하지만 그것도 많아야 20번이고, 실제 나오는 처방건수는 10건 이하다. 3일분 단기 처방이 대부분이라 조제료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곳”이라고 했다.
과거 외과 처방전을 기대하고 약국이 생겼다가 폐업한 사례도 있는 곳이라 브로커의 설명과는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브로커는 수천만원의 컨설팅비용을 위해 개국 입지에 목마른 약사들을 부풀려진 정보로 현혹하고 있다는 것이다.
A약사는 “아는 약사가 문의를 했다가 고액의 컨설팅비용을 안내 받았다. 브로커의 행태가 너무 괘씸하다. 조금 살을 붙여서 홍보를 하는 건 이해하지만 이건 정도가 심하다. 일단 주위에는 조심하라고 당부하긴 했다. 부디 개국을 하려는 약사들이 피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과거 서울 S구의 한 약국도 ‘컨설팅 사기 주의’라는 안내문을 출입문에 부착하기도 했었다. 당시 약사는 교부번호와 처방 부풀리기로 약사들을 속이는 사례가 지역에서 발생해 주의를 당부하는 차원이라고 밝힌 적 있다.
서울 B약사는 “브로커들과 얘기를 나눠보면 관심이 있는 약사들이 나 말고도 더 있는 것처럼 계약을 독촉한다”면서 “조바심이 나서 제대로 알아보지 않고 계약하는 걸 조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기사
-
"일부 약사와 브로커가 약국 권리금 장사 유혹했어요"
2022-02-16 12:02:19
-
"처방 100건 보장 비대면 신규약국 운영 약사 찾아요"
2022-01-08 06:00:48
-
"일처방 400장, 병원 지원금 3억원"…판치는 브로커
2021-09-28 06:00:40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
오늘의 TOP 10
- 1상장 바이오 추정 순이익 '껑충'...비교군 한미약품 '최다'
- 2완강한 약무정책과장..."플랫폼 도매 허용 동의 힘들어"
- 3"대통령, 중대사고 엄벌 주문…제약업계도 대비해야"
- 4고환율에 복잡한 약가인하...사업계획 엄두 못내는 제약사들
- 5수두백신 2회 접종 개발 본격화…SK바이오, 임상3상 승인
- 6성과 증명한 강원호, 2대주주 등극…유나이티드 영향력 확대
- 7[2025 결산] 급여재평가 희비...건보재정 적자터널 진입
- 8사노피 '듀피젠트', 아토피피부염 넘어 천식 공략 눈앞
- 9"웰컴"...K-약국, 해외관광객 소비건수 1년새 67% 증가
- 10[기자의 눈] ‘깜깜이’ 약가인하 혼란, 언제까지 반복할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