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 그룹 핵심 계열사 부상…오너가 전면 배치
- 최다은 기자
- 2026-07-03 12:04:24
- 요약
-
가
- 가
- 가
- 가
- 가
- 가
- 진양곤 대표 직접 경영·지분 확대…두 딸도 사내이사·주주 참여
- 베리스모 중심 CAR-T 육성, 반도체·바이오 양축 전략
- PR
- 전국 지역별 의원·약국 매출&상권&입지를 무료로 검색하세요!!
- 데일리팜맵 바로가기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HLB이노베이션이 HLB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에 오르고 꾸준히 지분을 확대하는 데 이어 두 딸도 회사 지분을 확보하고 경영 전면에 나섰다. 그룹 차원의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는 평가다.
HLB이노베이션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고 진양곤 HLB그룹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에 따라 기존 윤종선·브라이언 김 각자대표 체제에서 진양곤·브라이언 김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진양곤 대표는 회사 경영 전반과 반도체 사업을 총괄하고, 브라이언 김 대표는 기존과 같이 바이오 사업을 맡는다.
HLB그룹에 따르면 반도체와 바이오를 양축으로 한 성장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고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이다. 전임 대표이사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따른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내이사이자 그룹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진 회장이 직접 대표이사를 맡아 경영 연속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HLB이노베이션은 반도체 사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고,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 역시 CAR-T 임상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그룹 차원의 핵심 자원을 직접 투입해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단순한 대표이사 교체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그룹 핵심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해석이다.
진 의장은 지난 1일 대표이사에 선임되기 전에도 지속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며 지분을 확대했다. 올해 첫 매수에 나선 1월 31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총 8차례에 걸쳐 장내 매수를 진행했다. 지난 1분기 보고서 기준 진 의장의 HLB이노베이션 보유 주식 수는 75만9407주로 지분율은 0.50%로 집계됐다.
오너 일가의 참여도 확대되고 있다. 진 대표의 장녀 진유림 HLB 이사와 차녀 진인혜 베리스모테라퓨틱스 전략기획총괄 상무는 보유 중이던 전환사채(CB)의 전환권을 행사해 각각 19만6155주를 취득했다. 두 사람 모두 HLB이노베이션 지분 0.13%씩을 확보했다.
특히 차녀인 진인혜 상무는 2023년 HLB이노베이션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후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테라퓨틱스에서 전략기획과 사업개발을 총괄하며 그룹의 차세대 항암사업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열린 베리스모 기업설명회(IR)에 직접 나서 회사의 기술력과 개발 전략을 소개하는 등 대외 활동도 확대하고 있다.
HLB이노베이션의 전략적 가치가 커지는 배경에는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가 있다.
베리스모는 독자적인 KIR-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고형암 치료제 'SynKIR-110'과 혈액암 치료제 'SynKIR-310'을 개발하고 있다. 기존 CAR-T 치료제가 혈액암 중심인 것과 달리 고형암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하는 차세대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올해 상반기 발표한 SynKIR-110 임상 1상 중간 결과에서는 용량제한독성(DLT)과 중증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CRS), 신경독성(ICANS)이 발생하지 않았고 초기 항암 활성과 세포 지속성도 확인했다. 하반기에는 SynKIR-310의 임상 중간 데이터 공개도 예정돼 있다.
반도체 사업 역시 그룹의 또 다른 성장축이다. HLB이노베이션은 자동차 센서와 전력반도체용 리드프레임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생산 자동화와 설비 투자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AI와 전기차 시장 성장에 맞춰 고객사를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직 실적 측면에서는 반도체 사업 비중이 절대적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323억원 가운데 리드프레임과 컨택핀 등 반도체 사업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바이오 부문은 미국 자회사 베리스모를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임상 진행이 이어지는 초기 단계다.
업계에서는 최근 일련의 움직임을 HLB그룹의 중장기 사업 재편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진양곤 대표가 직접 경영을 맡고 지분을 확대하는 동시에 오너 일가가 경영과 주주로 함께 참여하는 구조를 구축하면서 HLB이노베이션을 그룹의 핵심 플랫폼으로 육성하려는 의도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HLB 역시 HLB이노베이션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라는 점을 공감했다. 대표이사 선임의 직접적인 배경은 경영 공백 최소화라고 설명하면서도, HLB이노베이션이 그룹 내 핵심 계열사라는 점과 CAR-T 플랫폼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HLB 관계자는 "반도체 사업은 슈퍼사이클 국면에서 호황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베리스모 역시 중요한 임상 시기에 있는 만큼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HLB이노베이션은 그룹 내에서도 중요한 계열사인 만큼 최고 의사결정권자가 직접 경영을 맡아 사업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HLB그룹이 리보세라닙 이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CAR-T 세포치료제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는 만큼, 베리스모를 품고 있는 HLB이노베이션의 전략적 가치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과정에서 진 상무가 단순한 오너 2세를 넘어 베리스모와 HLB이노베이션을 연결하는 핵심 실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 익명 댓글
- 실명 댓글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오늘의 TOP 10
- 16년 만에 가동된 약정협의체, 첫 타깃은 한약사 문제
- 21심서 무너진 700억 매출 코대원에스 특허…제네릭사 승소
- 3"창고형 약국에 매출 뺏기는데, 약사도 이제 시작해야죠"
- 4급여 앞둔 '베오바' 1300억 과민성방광 시장 판도 바꿀까
- 5비타민 이중 제형 허용…비타민C 최대분량 2000mg 확대
- 6JW중외 통풍신약 허가신청 준비…식약처와 대면회의
- 7"약국에 복약지도 의무"…약물운전 방지 법안 또 발의
- 87개월 만에 두 차례 개설자 변경…제주 창고형약국 또 휴업
- 9"고혈압 치료전략 변화…'인다파미드' 기반 복합제 주목"
- 10한미 경영권 분쟁 2년…창업주 장·차남 4663억 주식 팔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