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동전담약사 제도·입법화 시동…"다제약물 시범사업 확대를"
- 김지은 기자
- 2026-06-22 11:59:09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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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원약사회, 병동전담약사 제도화 위한 초석 다져
- 치료이행기 약물관리 효과 검증 위한 의료전달체계 확대 필요
- 팀의료 기반 병동전담약사 역할 확대·8월 정책토론회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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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지은 기자] 병원약사회가 병동전담약사 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서는 현재 일부에서 운영 중인 다제약물관리 시범사업을 의료전달체계 전반으로 확대해 치료이행기 약물관리 효과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환자안전과 보험재정 절감 효과를 객관적으로 입증하고 병동전담약사의 역할과 적정 수가 마련을 위한 근거를 축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정경주)는 지난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춘계학술대회 중 기자간담회를 갖고 병동전담약사 제도와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올해 학술대회는 '병동전담약사와 팀의료를 통한 치료이행기 환자안전 강화'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치료이행기 약물관리와 다제약물관리에서 병원약사의 역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전문인력은 준비돼…이제는 제도적 기반 마련해야"
정경주 회장은 병동전담약사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전문역량을 갖춘 인력과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지원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국가 전문약사제도가 도입된 지 4년 차에 접어들면서 각 전문 분야에서 전문역량을 갖춘 인력들이 자격을 취득해 병원에서 활동하고 있다"며 "이들이 제대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업무 프로세스와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 주도의 시범사업을 통해 병동전담약사가 환자의 전체 처방을 검토하고 가장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물치료를 제공하는 절차가 확산돼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적절한 수가도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병원약사회는 그 근거를 마련할 방안으로 현재 진행 중인 다제약물관리 시범사업의 확대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현재 다제약물관리 시범사업에서도 입원 환자의 퇴원 전 약물관리 내용이 일부 포함돼 있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 시범사업이다 보니 혜택을 받는 환자가 제한적"이라며 "치료이행기 약물관리가 환자에게 어떤 이익을 주는지 평가하기 위해서는 의료전달체계 전반에서 대규모 시범사업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제약물관리 현장에서 가장 절실하게 느낀 부분이 바로 사업 확대의 필요성"이라며 "인력과 비용 문제는 있지만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대규모 사업이 진행돼야 환자 안전은 물론 보험재정 측면에서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약사회는 최근 대한병원의학회와 체결한 업무협약도 병동전담약사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기반으로 평가했다.
정 회장은 "대한병원의학회는 진료지원간호사와 병동전담약사를 모두 포괄하는 학회로, 팀의료 기반에서 환자를 어떻게 더 잘 치료할 것인지 다학제적으로 논의하는 조직"이라며 "약사는 의약품 관리 분야의 핵심 파트너"라고 말했다.
이어 "포괄적이고 연속적인 진료를 담당하는 과정에서 병원의학회와 병동전담약사가 협력체계를 구축해 최적의 치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이번 협약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병원약사회는 하반기 병동전담약사 제도 논의를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황보영 수석부회장은 "8월 말 국회 정책토론회를 개최해 병동전담약사 제도를 구체화하고 향후 입법화 절차까지 염두에 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더불어 지난해 발주한 의료기관 근무약사 인력기준 합리화 연구 결과가 오는 8월 발표되는 만큼 이를 토대로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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