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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약국 찾은 식약처 차장..."마약류 수거사업 잘 되나요?"

  • 김지은
  • 2022-11-29 16:09:30
  • 권오상 차장, 시범사업 참여 약국 찾아 현장 상황 청취
  • 민필기 약사회 약국이사, 환자 대상 홍보와 약국 동기부여를 강조
  • 내년 사업 예산 증액은 여전히 불투명

권오상 식약처 차장이 29일 민필기 대한약사회 약국이사가 운영 중인 약국을 방문해 가정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 폐기 사업에 대한 현장 상황을 청취하고 있다.
[데일리팜=김지은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올해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사업에 대해 우려 섞인 목소리가 제기된다. 적은 예산으로 사업이 전개되다 보니 환자에는 제대로 된 홍보가, 참여 약국에는 동기부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권오상 식약처 차장이 29일 대한약사회 민필기 약국이사가 운영 중인 경기도의 희망약국을 방문했다. 희망약국은 현재 ‘가정 내 의료용 마약류 수거·폐기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곳으로, 권 차장은 약국 현장의 사업 진행 현황을 살펴보고 사업 활성화를 위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해 약국을 찾았다.

식약처는 지난 2019년 마약류 중독성 폐해 및 불법 오남용을 막기 위해 법률로 가정 내 마약류 수거 및 폐기 사업을 시행하도록 근거를 마련했지만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시행하지 못하다 올해 7월에서야 1억 8100만원의 예산이 확보돼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이번 사업은 시작 전부터 삐걱거렸다. 당초 식약처는 서울에서 시범사업을 계획했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진행되지 않았다.

부랴부랴 경기도에서 사업이 시작됐지만 식약처가 목표했던 200개 약국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99개 약국만이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더불어 지난 10월 기준 시범사업 시작 이후 신청 약국의 절반도 안되는 39곳의 약국에서만 수거가 진행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오유경 식약처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이 이번 시범사업 효용성과 참여 약국의 어려움 등을 지적한 데 대해 “시범사업 예산을 확보해서 확대하도록 하겠다"며 "첫 발을 떼었는데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의원님들이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사업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사업 예산을 30억원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됐지만, 현재로선 예산 증액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해 민필기 약국이사는 이번 권오상 차장의 약국 방문에서 지난 6개월 시범사업에 참여하며 느끼고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권 차장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과 마약류를 처방 받는 환자에 대한 이번 시범사업의 홍보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게 민 이사의 설명이다. 1차적으로 환자가 병원에서 의약품을 처방 받고 집에서 복용하는 과정에서 약을 약국으로 가져올 수 있는 인식을 심어줘야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 이사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처방 받은 약 중 마약류가 있다면 약국에서 수거나 폐기가 가능하다는 데 대한 대국민 홍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예산 부족으로 인해 대국민 홍보가 어렵다면 마약류 처방을 집중적으로 받는 환자에게라도 집중적으로 관련 내용을 홍보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민 이사는 일선 약국의 사업 참여에 대한 동기부여 필요성도 제안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업에 참여 중인 약국은 물론이고 새로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약사들의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는 “1차적으로 약국들이 이번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동기가 있어야 하고, 더불어 사업에 참여하는 약국들도 더 열심히 임할 수 있도록 하는 동기부여가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예산 확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권 차장 측도 사업이 새로 시작된 만큼 대대적인 홍보와 참여 유도가 필요한데 현재의 예산으로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면서 “더불어 내년에도 증액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계도 있지만 최대한 제안한 부분을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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