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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확진자 줄자 일반약 수요 주춤…수량제한 이슈에도 '뚝'

  • 강혜경
  • 2023-01-10 15:22:24
  • 기침감기약·해열진통제 등 '12주 연속 판매 증가세' 꺾여
  • 판매수량 약국 자율 제한 불구 수요 자연 감소…타세놀 판매액은 53% 늘어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감소하면서 약국 일반약 수요 역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던 기침·감기약과 해열진통제, 인후통치료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가 1월 들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감기약 판매수량 제한'이라는 커다란 이슈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가 줄어들면서 일반약을 찾는 수요가 자연 감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대표적인 아세트아미노펜 제제인 타이레놀500mg 품절로 인해 타세놀의 판매는 전 주 대비 5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현장 데이터 분석 서비스 케어인사이트(www.careinsight.co.kr)가 2023년 1주(1월 1~7일) 일반약 판매 흐름을 확인한 결과 하향 곡선을 그렸다.

케어인사이트 제공.
기침감기약·인후질병치료제는 전 주 대비 8%, 해열진통제는 10%,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는 12% 가량 판매가 줄어들었다.

12주 연속 증가하던 기침감기약 판매액은 2억7000만원으로 줄었다. 판피린큐액과 팜플루콜드연질캡슐 판매액이 각각 4%와 5% 감소했으며 품절 이슈로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판콜에스내복액의 경우 18% 가량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열진통제의 경우 전체 판매액은 전 주에 비해 10% 감소했지만 제품 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판매액이 가장 큰 얀센아세트아미노펜정은 12%, 게보린은 4% 감소했으나 타세놀500mg은 얀센아세트아미노펜 품절로 인해 이전 주 보다 53% 판매가 증가했다.

인후질병치료제도 수요 증가가 감소로 줄어들었다. 베타딘인후스프레이 판매액은 2% 증가했지만 쎄파렉신캅셀과 소렉신연조엑스 모두 5%씩 판매액이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판매액은 다른 일반의약품 군에 비해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탁센연질캡슐과 이지엔6이브연질캡슐, 팜페인파워연질캡슐 등 주요 제품 판매액은 각각 8%, 5%,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자가검사키트 역시 1주 판매된 개수는 1만3482개로 전 주인 53주(12월 25~31일) 1만4900개 대비 10%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으며, 타액키트 판매량 역시 이전 주보다 22% 감소한 240개를 기록했다.

약국당 일일 판매량 역시 52주 5.50개, 53주 5.19개, 1주 4.74개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9일 열린 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해외 보도 내용과 논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면 완전히 새로운 변이 출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다"며 "현재의 방역·의료 대응 정책이 잘 유지된다면 신규 발생도 점점 감소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역시 현재 지난해 12월 시작된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중국 내 유행변이는 BA.5계통이 대부분이라 개량 백신 접종을 통해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약사들 역시 판매수량 제한 조치를 유보한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 분위기다. A약사는 "정부가 혼란만 부추긴 셈"이라며 "유보는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B약사도 "일반약과 키트 수요는 코로나19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신규 확진자가 늘면 일반약과 키트 수요가 덩달아 늘고, 확진자가 줄어들 경우 수요 역시 줄어들기 때문에 약국이 확진자 증감 추세에 관심을 갖는 것"이라며 "과도한 개입이 시장을 교란시킬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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