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국약사들 올해 내야 하는 분회비는 얼마?
- 강혜경
- 2023-01-30 17: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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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분회비 37만원…대약·지부·특별회비·성금합치면 100만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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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개설약사의 내야하는 약사회비가 연 90만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에 따라서는 100만원을 육박하는 곳도 있었다.
매년 90만원에 달하는 신상신고비를 납부해야 하는 약사들로서는 부담이 된다는 반응이지만, 막상 사업을 주도하는 분회에서는 많지 않은 사업비로 때문에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31일 데일리팜이 서울 24개 분회 면허사용자 '갑'을 기준으로 분회비를 조사한 결과 적게는 25만원에서 많게는 50만원까지 2배 가량 차이가 있었다.

그 뒤를 강동·관악 38만원, 은평·성북·중랑·종로 37만원, 영등포 34만6000원, 강남·송파 34만원, 서초 30만원이 이었으며, 중구 29만5000원, 강서 25만6000원, 용산 25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24개 분회 평균 분회비는 36만7043원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대한약사회비 23만원, 지부회비 15만원에 특별회비와 성금까지 더하면 100만원을 상회하게 된다.
가령 광진구에 소속된 면허사용자 갑 회원의 경우 중앙회비 23만원, 지부회비 15만원, 분회비 50만원, 약화사고배상책임보험료 1만5000원, 환자안전약물관리본부 특별회비 1만원, 의약품정책연구소 특별회비 1만원, 대한약사회 장학기금 3000원, 대한약사회 재난기금 1만원, 약바로쓰기운동본부 특별회비 1만원, 이웃돕기성금 5000원, 마약퇴치성금 2만원, 연수교육기금 3만원 등 총 연회비는 99만3000원이다.
분회비가 중간에 속하는 은평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서 회원 역시 각각 85만3000원과 78만8000원을 내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신규 가입비와 개설비까지 포함하면 부담해야 하는 회비가 100만원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약사회 신상신고 왜 해야 하죠?"= 매년 신상신고비로 90여만원을 내야 하는 약사들 입장에서는 비용부담이 적지 않다는 분위기다. 특히 동네 나홀로약국을 운영하는 약사들로서는 90여만원도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때문에 약국을 개설하더라도 신상신고를 하지 않은 경우도 왕왕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A분회 관계자는 "이전에는 신상신고를 하는 게 당연한 분위기였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비용이 부담된다는 반응부터 왜 신상신고를 해야 하느냐고 반문하는 경우도 있다"고 바뀐 상황을 전했다.
B분회 관계자도 "약국 경기가 좋지 않다 보니 신규개설 약국을 방문해도 독려 차원에 그칠 뿐 강제하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회비인상, 4곳에 그쳐…19곳 동결= 올해 24곳 가운데 19곳이 분회비를 동결했다. 회비를 인상한 곳은 광진과 중랑, 도봉강북, 서초가 유일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진과 중랑은 5만원, 도봉강북은 3만원, 서초는 1만5000원을 인상했다. 은평은 코로나19로 인해 인하됐던 회비를 이번에 정상화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동결 혹은 인하해 왔던 회비를 인상하는 안이 분회에서 논의되기도 했지만, 대한약사회와 지부회비가 인상됨에 따라 인상안이 수포로 돌아간 경우도 적지 않다.
올해 분회비로 38만원을 책정한 강동구약사회가 대표적이다. 구약사회는 '17년부터 분회비를 41만원으로 책정해 왔지만, 코로나로 인해 3만원 인하해 38만원으로 회비를 인하했었다. 분회는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와 대면활동 증가, 인건비 상승 등의 이유로 올해는 분회비를 2만원 인상해 40만원으로 책정하는 안을 최종이사회에서 통과시켰지만, 대한약사회와 지부회비가 인상됨에 따라 부득이하게 전년과 동일한 38만원으로 책정했다.
결국 구약사회는 분회비를 인상하는 대신, 예산을 아껴쓰고 회원들의 부담을 줄이자는 차원에서 회비를 동결하게 됐다.
10여년째 분회비를 동결하는 분회도 적지 않다. C분회 측은 "대약과 지부가 회비를 인상하다 보니 분회비 인상은 언감생심"이라며 "그나마 임대수익으로 유지되는 곳들은 다행"이라고 말했다.
◆최저임금 받는 사무국…근무시간까지 단축= 문제는 회비 동결에 대한 여파가 분회로 향한다는 점이다.
한정된 예산에서 사업비와 공과금 등을 부담해야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인건비를 낮춰야 하는 상황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경력 인정은 커녕 최저임금 수준만 간신히 맞추는 사무국도 적지 않다.
D분회는 올해부터 사무국 응대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1시간 축소했다. D분회 관계자는 "사무국 직원이 월 200만원 남짓 급여를 받고 있다.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가 먼저 회비를 인상하다 보니 분회에서는 올릴 수가 없었다. 사무국과 상의해 일단 내년으로 미루고 시간을 조정하기로 했다. 고육지책이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다른 분회 관계자도 "일부 신도시 등의 경우 회원수나 약국수가 크게 증가하며 지부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커지는 반면, 서울의 경우 대체로 순증이 제로에 가깝다. 일부 지역은 고령화에 따라 폐업 약국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뻔한 예산으로 운영이 되다 보니 경력은 커녕 직원들의 근무 수준도 매우 열악하다. 장기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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