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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오투약 위험해요"...약대 실습생도 놀란 의약품 유사포장

  • 정흥준
  • 2023-02-22 11:39:05
  • 조선대 6학년 학생 "약국 실습서 포장개선 필요성 체감"
  • "직접 겪어보니 문제 심각...조제실수 유발 개선 필요"

[데일리팜=정흥준 기자] "약국 현장에 나와서 직접 보니 정말 조제 실수 원인이 될 수도 있겠네요. 비슷한 약 포장들이 하나둘이 아니라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약국 실무실습 중인 약대생이 의약품 유사 포장 문제를 직접 겪으며, 조제 실수와 오투약 위험을 줄이기 위한 포장 개선을 촉구했다.

조선대 약대 6학년 여인준 학생은 지역 약국에서 6주차 실습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기사로만 접하던 의약품 유사 포장 문제를 실제로 겪었고, 조제 실수로 이어질 뻔한 위험도 있었다.

여인준 학생은 데일리팜에 약국 현장 혼란과 환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포장 개선이 필요하다며 유사 포장 사례를 제보해왔다.

A학생이 보내온 의약품 유사 포장 사례.
여 학생은 “지금 약국에서 6주 정도 실습을 했다. 약국에 나와 직접 겪어보니 유사 포장 제품들은 개선이 필요하다는 걸 느꼈다”면서 “본비바 플러스의 경우 새롭게 패키지가 바뀌면서 파란색에서 보라색으로 달라졌는데, 오히려 150mg 제품과 색상이 비슷해져서 오투약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리리카도 마찬가지다. 파란색, 빨간색과 같이 보색을 사용해도 오투약의 가능성이 있는데, 같은 청색 계열로 구분을 했다. 게다가 약통 크기도 같아서 헷갈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리리카 75mg가 있어야 할 자리에 150mg 제품이 놓여있어 잘못 투약할 뻔한 일을 겪기도 했다.

결국 유사 포장으로 인해 약사들은 의약품 관리 측면에서 불필요하게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부담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외에도 정도만 다를 뿐, 비슷한 포장의 약들은 더 많다. 5학년까지는 전혀 몰랐는데, 올해 6주 동안 약국 실습하면서 문제가 있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의약품 유사 포장 문제는 약국 현장에서 꾸준히 제기되는 고질적인 문제다. 지역 약사회로도 꾸준히 민원이 접수돼 제약사로 개선 요청이 전달되기도 한다.

일부 제약사들이 포장 디자인을 개선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현장 혼란은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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