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기사를 찾으시나요?
닫기
2025-12-17 05:20:13 기준
  • #GE
  • 진단
  • 처분
  • 인력
  • 제약
  • 글로벌
  • 신약
  • #복지
  • #약사
  • #염
네이처위드

유통연합 PNK 일반약 마케팅 진출…"평생 파트너 될 것"

  • 정새임
  • 2023-03-16 06:00:18
  • 오희수 PNK 마케팅 총괄(성이바이오)
  • 7개 의약품유통연합체, 일반약·건기식 영업마케팅 본격화
  • 마케팅 사업부 im2 총괄…"30년 마케팅 경력 발휘할 것"
  • PNK 브랜딩 작업도 추진…"제조-유통-영업-마케팅 시스템 확립"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7개 의약품유통업체 연합 PNK가 일반의약품·건강기능식품 영업·마케팅 사업을 추진한다. 오희수 성이바이오 마케팅 총괄을 필두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전문성을 갖춘 영업·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국 1만8000개 거래처와 400여명의 영업인력을 바탕으로 제약사의 평생 파트너가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전국 의약품 종합도매 연합인(Pharmaceutical Network in Korea)'을 뜻하는 PNK는 인천약품, 백광의약품, 신덕약품, 보덕메디팜, 동원약품, 유진약품, 복산나이스 7개 의약품종합도매업체가 모인 연합체다. 약 10년 전 결성됐다.

올해 PNK가 새로운 도약을 도모한다. 법인 설립과 함께 마케팅 사업을 시작한다. PNK의 마케팅 사업부 이름은 im2로 '마케팅 믹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PNK 마케팅 총괄은 성이바이오 오희수 총괄이 담당한다. 오 총괄은 25년간 동화약품에서 의약품 마케팅을 맡아온 마케팅 전문가다. 이후 성이바이오에서 6년간 건기식 제조와 온라인 유통을 총괄했다. 성이바이오는 2020년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KGMP), 건강기능식품 우수제조관리기준(GMP)과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획득하고 의약품 생산관리 수준의 첨단 설비를 식품과 건기식에 적용하는 건기식 제조업체다.

오 총괄은 데일리팜과 인터뷰에서 "국내 제약사와 다국적 제약사의 일반의약품 영업·마케팅을 시작으로 건기식으로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PNK를 브랜드화 해 자체 제품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희수 PNK 마케팅 총괄(성이바이오 마케팅 총괄).
사실 PNK에서 일반약 영업 마케팅을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연합체 결성 초창기 메나리니 손발톱 무좀 치료제 '풀케어', 흉터 치료제 '더마틱스 울트라' 론칭 영업을 전담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킨 경험이 있다.

하지만 연합체 내 구심점이 없다 보니 연속성이 떨어졌다. 결국 론칭에 성공한 제품들과의 계약이 지속적으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가 생겼다. 앞으론 PNK 내 영업 마케팅 구심점 역할을 오 총괄의 im2가 하게 된다. 법인 설립을 위한 PNK 로고도 오 총괄이 만들었다. 전국 의약품 도매 7개 연합이라는 상징성을 로고에 부여했다.

오 총괄은 "초기에는 제약사들이 PNK와 손 잡으며 유통과 영업을 함께 진행했지만, 5부 능선을 넘지 못하고 단순 유통의 개념으로 돌아가게 된다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PNK는 전국 오프라인 거래처만 1만8000여곳에 달하고 영업사원도 420명을 보유한 초대형 규모의 연합체다. 마케팅만 강화하면 제약사들과 평생 파트너로 갈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PNK와 손을 잡으면 제약사는 기존보다 마케팅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 제약사들 역시 인력이 부족해 대행사에 위탁하는 마케팅을 훨씬 전문성 있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의약품유통업체 1위 지오영도 일반약 마케팅에 진출한 바 있다. 지오영은 지난해 11월 한국유씨비제약과 일반약 알레르기 치료제 '지르텍 10정'의 국내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전까지 유한양행이 담당했던 지르텍의 영업 마케팅을 올해부터 지오영이 전담한다.

의약품을 단순히 약국에 유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업과 마케팅을 함께 가져가는 것이 의약품유통 업계의 새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PNK 마케팅 강화를 위한 첫 걸음은 연합사 7곳의 영업 조직을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일이다. 약 30년간 일반약과 건기식 마케팅에 몸담으며 끈끈한 파트너십을 다져 놓은 오 총괄의 역량이 발휘됐다. 신완균 서울대약대 명예교수, 박정은 이화여대 경역학 교수, 정은주 약학박사 등이 자문위원에 올랐다. 약국체인 휴베이스와도 협업 할 예정이다.

그는 "im2의 자문단을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며 "영업 마케팅 교육이 어느 정도 다져진 후엔 일반약과 건기식을 CSO 조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했다.

PNK는 오는 21일 사장단 회의에서 의약품 마케팅 im2 사업을 공식화할 예정이다. 장기적인 목표는 PNK를 브랜딩해 가성비 좋은 제품을 직접 만드는 것이다. 성이바이오에서 제품을 제조하고 PNK를 통해 유통하며 im2가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시스템이 만들어지게 된다.

오 총괄은 "im2라는 컨트롤타워를 기반으로 향후 10년간 일반약·건기식 영업 마케팅에 새로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향후 PNK 자사몰을 별도 구축해 자체 브랜드 론칭으로 영역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을 작성하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 댓글 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운영규칙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