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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북경한미, 2년새 매출 72%↑…제약 해외법인 실적 호조

  • 김진구
  • 2023-04-05 12:00:23
  • 북경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3506억원…2년 연속 매출 신기록
  • 종근당 중국법인 1년새 2배↑…동남아·미국법인들도 성장세

왼쪽부터 북경한미약품, 양주일양약품, 녹십자생물제품유한공사.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주요 해외 현지법인들이 지난해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북경한미는 지난해 3500억원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최고 매출기록을 갈아치웠고, 종근당의 중국법인은 1년 새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동남아 시장에선 대웅제약의 현지법인들의 매출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셀트리온이 다케다제약으로부터 인수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북경한미, 작년 매출 3506억원…2년 연속 매출 신기록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셀트리온, 유한양행, 녹십자, 종근당, 광동제약, 한미약품, 대웅제약, 보령, 한독, 휴온스, 일양약품 등 11개 업체는 현재 24개 중국법인을 운영 중이다.

매출 실적이 전혀 없는 셀트리온과 유한양행, 한독을 제외한 8개 업체의 중국법인 중 7개 법인의 지난해 매출이 2021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는 지난해 350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2887억원 대비 21% 증가했다.

2년 연속 매출 신기록이다. 북경한미는 2020년 코로나 사태의 직격탄을 맞으면서 전년도 2544억원이던 매출이 2035억원으로 20% 감소한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코로나 사태를 극복하며 2019년의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고, 지난해엔 연매출 3500억원을 넘기면서 다시 한 번 신기록을 세웠다.

북경한미의 연도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여기에 지난해 한미사이언스 자회사로 북경한미IT유한공사가 새로 설립되며 힘을 실었다. 지난해 이 회사의 매출은 17억원이다.

2021년 증설한 시럽제 공장의 가동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2년 연속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현지에선 2021년 이후 호흡기 환자와 감기약 수요가 급증했는데, 이 시기에 맞춰 제품이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종근당칭다오, 2년 새 4억→129억 수직상승…대웅·광동 두 자릿수 성장

종근당과 대웅제약, 광동제약, 일양약품의 중국법인들도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종근당홀딩스 중국법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종근당홀딩스는 지난 2019년 칭다오와 상하이에 각각 종근당건강의 중국법인과 지사를 설립하고, 락토핏과 화장품을 론칭한 바 있다. 2020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했다. 2020년 4억원이던 칭다오종근당헬스의 매출은 2021년 53억원으로, 지난해엔 129억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대웅제약은 사천대웅생물기술유한공사, 요녕대웅제약유한공사, 북경대웅위업의약과기유한공사 등 4개 법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합산 매출은 238억원으로, 2021년 180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2021-2022 주요 중국법인의 매출액·순수익(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광동제약의 연변광동제약유한공사·연태애매락상무유한공사·소주애매락상무유한공사의 지난해 합계 매출은 380억원으로 2021년 345억원 대비 10% 늘었다.

일양약품의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는 지난해 14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1년 1419억원과 비교해 6% 증가했다.

주요 중국법인 가운데 유일하게 녹십자 법인들의 매출이 감소했다. 녹십자생물제품유한공사·안휘거린커약품판매유한공사의 합계 매출은 2021년 960억원에서 지난해 508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동남아 현지법인들도 매출 성장…셀트리온, 다케다 제품 AP지역 사업 호조

동남아 현지법인들도 지난해 준수한 성적을 냈다.

대웅제약은 필리핀과 태국, 인도네시아에 총 6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엔 인도네시아 법인이 한 곳 더 늘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9월 인도네시아에 ‘PT. SELATOX BIO PHARMA’를 신규 설립했다. 지난해 대웅제약의 동남아 6개 현지법인 합산 매출은 238억원이다. 2021년 180억원 대비 32% 증가했다.

종근당이 인도네시아에 설립한 PT CKD OTTO PHARMACEUTICALS는 지난해 16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105억원에서 54% 증가했다. JW중외제약의 동남아 법인인 Euvipharm JSC의 매출은 2021년 25억원에서 지난해 37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이 지역 사업을 담당하는 싱가포르의 Celltrion Asia Pacific PTE는 지난해 13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021년 764억원 대비 83%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2020년 말 다케다제약으로부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프라이머리케어(Primary Care) 제품 18개의 권리를 총 2억7830만 달러(약 31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한국에서 판매는 셀트리온제약이, 나머지 태국·대만·홍콩·마카오·필리핀·싱가포르·말레이시아·호주 등 8개국에서 판매는 Celltrion Asia Pacific PTE가 담당한다.

Celltrion Asia Pacific PTE의 분기별 매출(단위 억원, 자료 금융감독원).
북미 시장에선 셀트리온USA가 매출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셀트리온USA의 지난해 매출은 1504억원으로, 2021년 846억원 대비 78% 증가했다. 2020년의 90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약 17배 늘었다.

셀트리온USA의 매출 확대는 코로나 진단키트 판매 호조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USA는 2020년 말부터 미국에서 항원신속 진단키트와 항원홈테스트 진단키트를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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